[욱신욱신]

사랑 #part47

by kossam


[욱신욱신]




어제는
삐죽나온
손톱 가시랭이
네가 세운
가시 같아
끊어 내고는
밤새
쓰리고 아파서
숨죽여 울었어

오늘은
보기 싫은
며느리발톱
못난
내 모습 같아
뽑아내고는
짝 잃은
새끼발가락의
붉은 눈물에
밤새
목놓아
울고 말겠지

욱신욱신
뛰는 심장에
그제야
살아있음을
숨 쉬고 있음을

사랑은
어찌
이리도
미련한건지




글, 그림: kossam




20160330_0011501.png
이전 08화[고장난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