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고딩엄마의 분리불안 극뽁일기 27]
가을가을 #하늘공원
2018. 10. 19.
하늘 맞닿은 그 길에서
프레임 가득 햇살을 담아본다
미디어대전 시상식이 있던 날,
잠시 여유가 생겨
녀석들을 싣고 하늘공원으로 갔다
핑크 뮬리의 여파인지
올라가는 열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긴 줄로 이어져 있었다
차 안에서 한껏 꽃단장을 한 녀석들은
기다림조차 즐거운 듯 재잘대고
생각보다 한 대에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어
우리는 곧 위로 올라갔다
하늘이 가까이에 있어 하늘공원이겠지
그 작은 하늘 아래 가을을 만나러 온
엄청난 인파들이 있었지만
왠지 북적대는 느낌은 아니었다
햇살 탓이었을까 기분 탓이었을까
모든 것이 그저 따뜻하고 한가로운 그런 날이었다
녀석들의 웃음소리는
뻥 뚫린 하늘로 흩어지며 반짝였다
얼마 만에 보는 예쁜 미소인지
뭐가 그리 바빠서 가을 구경 한 번을 못하고
잠시라도 함께 걸으니 이렇게 좋은 것을
어떤 하늘도 어떤 가을도
열여덟 청춘보다 예쁠 순 없구나
이렇게 숨 한번 크게 쉬고 나면
또다시 뛰어갈 힘이 생길 거야
오늘만큼은 한껏 예뻐라!!!!!
글ㆍ사진 ko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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