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부르는 세레나데, 당근송

엄마는 네가 부르면 "당근!"이라 외치며 달려갈 거야

by 미소핀


나 보고 싶니(당근) 나 생각나니(당근)

I love you You love me

나 좋아하니(당근) 나 사랑하니(당근)

I love you You love me


아이를 등하원시키며 아이들이 종종 노래 듣기를 청할 때, 나는 오디오클립으로 들어가 전래동요, 창작동요, 인기동요들이 가득한 플레이리스트를 듣는다. 즐겁게 노래를 듣던 중 갑작스레 흘러나온 당근송.

옛 추억에 잠겨 즐겁게 따라 부르니 가사가 입에서 절로 나온다. 예전에는 의미도 모른 채 불렀던 가사였는데 지금 들어보니 당근송은 사랑노래였다.


때로는 짜증 나고 때로는 힘들어도

너의 곁에 언제나 웃고 있는 날 생각해

때로는 슬퍼지고 때로는 외로워도

너의 곁에 언제나 함께하는 나를 생각해


"엄마 울어?"

"노래 가사가 왜 이렇게 슬프지?

엄마가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랑 똑같네."




언제나 "당근!"이라고

나에게 외쳐주며 달려와주는,

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었고 앞으로 있을까?


연하게도 나는 너에게 수긍한다고.

냥 너니까 너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그렇게 말하는 듯한 "당근!"은 참 귀한 말이었다.


토끼를 좋아하고,

너와 토끼를 동일시하는 너(첫째).

엄마는 너에게 둘도 없는 당근이 되어줄 거야.


때로는 네가 검은 세상 속을 헤맬 때,

상상치도 못한 푸르딩딩 주황빛 단맛을 머금고

묵묵히 너의 발견을 기다리고 있을게.


바라고 또 바란 날이었다.


너가 곧 토끼고, 토끼가 너인줄 아는 너에게




나에게 쓰는 편지


언젠가 나에게 "당근!"이라고 외쳐주는 사람이 있었던가.

나의 부모는 아니었다.

사랑하는 나의 남편도...

"그, 그래"가 최선인 듯하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 언제나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

나 자신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느끼는 것, 내가 바라는 것이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이야

늘 만났고, 또 만날 것이다.

과거에는 외로움에 몸서리쳤고 포기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나는 나에게 든든한 아군이자 뒷배가 되어줄 것이다.


너는 나에게,

그리고 나는 너에게

"당근!"이라고 말할 것이다.






매주 요일 연재합니다.

구독과 라이킷 부탁드려요!


#두아이의엄마 #성인ADHD #건강한삶 #자기계발 #미라클모닝
글 쓰는 일, 그림 그리는 일이 즐거운 자기계발 중독 엄마작가
성인 ADHD여도 육아와 자기계발은 계속된다

작품 제안은 jennifer7113@daum.net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