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직
팀장의 역활이 딱 정해져 있으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 하다. 업무의 내용을 보면 매출 몇 % 목표, 불량률 몇 % 목표, 퇴사율 몇 % 목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각 목표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해야 할 것이 무수히 많다. 그렇다고 목표를 이루기위해 주변 환경이 갖추어져 있느냐 그것도 아니다. 팀원이 부족하고, 장비가 부족하고, 팀원들 중에는 꼭 모난 팀원이 있기 마련이다. 회사에서는 다 들어줄 수도 없고 깊이 생각하지도 않는다. 팀장의 역활은 참 여렵고 힘든 자리이기도 하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하고, 연장 탓 하지 말라
나에겐 나사 빠진 장비여도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장비가 있고, 정시면 퇴근하는 팀원들이지만 나에게 친절하고 노력하려는 팀원들이 있다. 며칠 고민 끝에 무엇이 되었든 하나하나 고치고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하려면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없었고 도움이 필요하다.
우선 프로세스라고는 없고 팀원들은 각자 기술자라고 개인 위주로 돌아가는 체계를 잡는 것부터 바로잡기로 했다. 공정 표준서, 제작 지침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가동률과 불량률을 파악하기 위해 통역에게 서류 업무를 지시하였다. 터무니없는 서류나 절차는 빼고 현 회사에 맞지만 없어서는 안 될 것 들만 넣었다.
이전 회사 같으면 생산기술 사무 팀원과 현장 팀원이 있어서 이런 것들을 지시하고 검토하면 되었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내가 계획하고 만들고 해야 한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팀원 하나하나 미팅을 하고 그들의 생각이 뭔지 파악을 하였다.
팀원 체질개선
팀장으로 이직을 해서 외국에서 온 팀장을 그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쉬울까?. 아니다. 절대 그럴 수 없다.
인사정도야 예의상 받아 주지만 일에 있어서는 방관자가 된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네가 한 번 해봐, 그게 잘 되나. 그들의 뻔한 생각과 행동들을 모르지 않는다. 잘 못 된 업무나 불필요한 공정을 보고도 강하게 지적할 수 없었다. 우선 상황을 지켜보고 때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그래서 기다렸고 불량이 발생되어 찾아오게 만들었다. 그렇게 기회는 왔다.
딱 보니 불량의 원인이 보였으나 돼 물었다.
왜 이렇게 되었나요?. 말이 없다.
이거 누가 작업 한 거죠?.
불러오세요.
나무 나려고 부른 것은 아니다. 하나하나 작업 내용을 물어보고 들어 보려고 불렀다.
작업자는 있는 데로 말을 하였다.
이렇게 작업하면 리스크가 많습니다. 그렇죠?. 계획 이런 방식으로 작업한 거예요?.
수긍을 하였고, 다음날 다시 이야기하자고 하였다.
진실된 가르침과 요구
나의 직업은 설계도면과 결과로 평가받는 직업이다. 중간 공정이 작업지침에서 벗어나면 불량이 발생되는 공정들이 수업이 많다. 그래서 정해진 공정과 작업 순서대로 작업을 해야 한다. 어찌 보면 참 융통성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각각의 공정들이 쉽게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만들어진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선을 위한 활동은 충분한 테스트 및 유효성평가가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런 인식부터 팀원들에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비록 불량이 발생되었지만 원인을 정확히 알려주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러이러한 프로세스를 마련할 것이다.
"귀찮고 번거로울 수 있으나 이 프로세스를 따라주셔야 합니다. 서로 약속한 것을 두 번 세 번 인지 시켜줘야 한다. 단, 이 과정을 지켰음에도 불량이 발생할 경우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내용은 아니다. 나는 이곳에서 내 위치를 각인시키기 위해 그들을 지켜봤고 그 과정에서 불량발생을 기다렸다. 그들에게 반박할 수 없는 제안과 책임을 부여했고 나 역시 그 책임을 맡겠다고 했다.
이전 회사에서도 나는 팀원들에게 최대한 상식선에서 진실되게 말하였다. 거짓 없이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나를 보여 주었다. 중국이 아니라 어느 나라라고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팀장이라고 팀원 앞에서 하는 말과 돌아서서 말이 다르면 그 팀은 자멸한다. 팀장도 사람이고 윗사람이 있고 때로는 타 부서 업무도 도와줘야 할 때가 많다. 아무 말 없이 지시하면 그들은 불만이 생기고 쌓이다 보면 결국 생산제품에 그 불만이 그대로 표시가 나게 되어있다.
왜 해야 하는지 솔직히 말해주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을 이해시키는 대화를 하면 그들은 불만 없이 업무를 잘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많은 팀장들은 사소한 그 과정을 생략하고 지시만 해서 팀원들의 불신이 생겨난다. 그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행위는 팀장의 위신이 깎이고 볼품없어진다는 생각을 없애지 않는 이상 팀과 조직은 각자 잘난 맛에 사는 그런 팀이 되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