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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하나 들여다보면

문드러져 버린 구석 하나 없을까

by 슬슬

스물 여덟 아홉 남짓,

그렇게 많이 살아온 시간도 아닌데.

이렇게 아픈 흔적이 많은 것은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


누구 하나 들여다보면

문드러져 버린 구석 하나 없을까.


자만하지 말고 판단하지 말고,

내 사람을 보듬고 보이는 것을 존중하고.


곧지만 함께 끈덕지게 살아가는 것.

그거면 되었다.

나는 그러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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