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의 본질과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고찰
1. 하루 일과
<백씨>
개인적인 사정을 핑계로 오전은 출근하지 못했고 오후 1시가 넘어서 출근했다.
(앞으로는 더 주의해야겠다...)
오후 1시. 사무실을 도착으로 유팀원과 달빛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언제나 배고플때는 국물음식이 짱이고 그 중에 김치찌개가 짱이다.
사무실에 들어와 나는 또다시 개발을 착수했다. 전날에 유팀원이 '거리 계산해서 최단시간 배달 순서' 찾아주는걸 제안했었다. 분명 좋은 기능이 될거라는 생각에 그 말 들은 후로 혼자서 알고리즘을 구현해보았다. 가능할거는 같지만 시간이 오래걸릴거라 생각하고 런칭 이후 규모가 커지면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전날 저녁에 오픈소스가 있을까 검색해봤는데 역시 개발자들이 구글을 신으로 모시는 이유가 있는듯했다. 구글에서는 거리를 설정하면 요일별 시간별로 교통량을 계산하여 최단시간의 이동 거리를 제안해주는 오픈소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저번에 구글 그래프, 지도 등 많은 도움을 받은 뒤라 믿고 쓰는 구글이라 생각하고 출근하자 마자 관련 문서를 읽기 시작했다. 좀 더 자세히 읽어보아야겠지만 부분 유료인거 같기도 하고 아직 한국은 서비스 안하는거 같기도 했다. 우선 이 부분은 나중에 하는걸로 하고 오늘은 결제 시스템을 손봐보기로 했다. 결제.. 말로만 들었지 구현해본적 없는 부분.. 듣기로는 한번 구현하려면 1~2주는 걸린다는데... 하지만! 다행히 '아임포트'라는 회사에서 제공하는게 있어서 도움을 받기로 했다. 정말 놀랬던게 스크립 코드 하나 넣고 함수 호출하니 결제가 띠로링~ 하고 떴다. 와 정말 세상은 발전하고 똑똑한 사람들은 정말 많구나... 이 코드를 어떻게 다 짰을까.. 스타트업에서 애용하는 이유가 있는듯했다. 홍보 문구대로 1주 걸리는걸 1시간이만 만들어지니 말이다!
여기까지는 됬는데 그 이후로 개발 속도 발목을 잡았다. 여튼 결제 진행되면 아임포트 관리자 페이지에는 관련 기록이 하나씩 쌓인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부분은 자체 웹 페이지의 관리자 페이지에 결제 내역이 뜨는거다.(그래야 우리뿐 아니라 마트 사장님이 주문 정보를 알 수 있으니까)
그럼 관련 데이터를 다음 페이지로 넘길때 저장해야되는데 'css'트릭을 쓰면 쉽게 해결될거 같은데 이건 컴퓨터 조금 배운 사람이면 악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안하기로 했다.(style = "display: none;") 여튼 서버에서 처리를 해야하는데... 뭐 어떻게든 해결이 되겠지! 여튼 나는 오늘 개발만 하다 하루 일과를 보낸듯 하다!
<유씨>
오전에 유팀원은 일을 했겠지만 나는 알지 못하므로 패스를 하고. 오늘 유팀원은 아임포트 카드수수료를 이용한 레시피 원가 계산을 하고. 판매하는 사이트에는 꼭 있어야 하고 넣어야 하지만 생소한 '이용약관'부분을 만들기로 했다. 생으로 하나씩 만든다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고 조금씩 수정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유팀원은 우리와 비슷한 업종의 이용약관과 배달의 민족의 이용약관을 비교해보고 고쳐나가기로 하였다.
(중간 중간 이용약관 비교과 잘 읽혀서인지 노래가 흥이 겨워서인지 모르겠지만 어깨를 들썩이며 이용약관을 고쳐나가는 모습이 보는 나로서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였다 ㅋㅋㅋ)
유팀원이 만들고 수정한 이용약관을 같이 읽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우선 초안은 완성된듯 보인다.
<최씨>
저녁에 집에서 카드뉴스 작업을 하는듯했다. 초안이 완성된후 카톡에 의견을 물어보았고 배열 및 글씨체 부분에서 피드백이 오가는듯 했다. 아마 다음날 오전에 사전예약으로 올라가지 않을듯 싶다.
2. 느낀점
개발을 함에 있어 최근에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여태까지 사이트를 만들때면 난 항상 그 개발만 신경쓰썼던거 같다. 수업시간에도 페북을 할때도 어떻게 하면 좀 더 디자인이 이쁠까? db는 어떻게 만들까? 관계설정? 더 좋은 오픈소스 있나? 이런 생각만 하면서 사이트를 만들고 오픈한다. 그러다 보니 개발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던거 같다. 이번에도 그렇다. 개발전에는 뭔가 더 이 서비스의 본질을 생각했다면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하니 서비스의 본질보다는 웹사이트만 생각하고 만들어 나갔던거 같다. 사실 우리 서비스의 본질은 웹사이트가 아니다! 웹사이트는 판매를 위한 채널이다. 어쩌면 나는 웹사이트보다 서비스에 대해 더 생각 해야 했을 수도 있다. 왜냐면 부족한게 많으니까. 하지만 앞서 그랬듯 개발을 시작하면 개발만 하게 되고 이번 일은 그 외적으로 처리할 일도 생각보다 많아서 서비스의 본질 및 더 디테일한 부분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 '유팀원'이 더 디테일한 부분을 계속 잡아야 된다고 이야기 해줬다. 대표적인걸로 배송시간에 대한 문제였는데. 우리는 단순히 1시간 간격으로 3번 저녁에 배송해주면 되겠다!라고 생각하였지만 좀 더 생각해보니 배송을 위해 포장하고 배달가는 시간 그리고 배달하고 시간 오는 시간은 전! 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유팀원이 제안한대로 차가 1대로 움직일 경우는 중간에 1시간의 여유 시간이 있어야 한다느 결론에 이르렀다. 아마 나였으면 전혀 생각도 못했을 문제고 놓쳤을 문제였다.
다행인건 이렇게 개발한답시고 디테일한거? 본질적인거? 생각못할때 옆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잡아주는 팀원이 있어 정말 다행인거 같다.
항상 개발 빨리 끝내고 다시 서비스 더 생각해야지~ 하다가도 중간중간에 개발 문제에 부딪혀 속도가 늦어졌다. 이번 연휴를 기점으로 최대한 다 완성하고 다음주 부터는 같이 더 디테일한 부분을 고민해봐야겠다!
이번주에도 사무실가서 개발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