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에서 도망치지 않는 것도 '셀프 케어'라고?
남들 사이에서 분위기 파악하려면 화는 항상 참아야 한다는 생각
의미UIMI를 구독하신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도 낯선 사람에게 갑자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나요? 살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갑자기 낯선 사람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잖아요.
‘혹시 학생이세요?’
‘예술하는 분이세요?’
‘제가 버스 내릴 때 카드 찍었었나요?’
‘여기 주민들은 어디서 장 봐요?’
'저번에도 오셨던 코미디언 아니에요?’
등등 저는 실제로 낯선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들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요. 대부분은 가볍게 잊어버릴 수 있는 질문이었지만 때로는 질문의 의도를 곱씹게 되는 무례한 질문들도 들은 적 있어요.
그럴 때 상대에게 화를 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머뭇거리느라, 꼭 화를 내야 할 순간에도 참고 넘어간 적도 꽤 있어요.
떄로는 상대에게 목소리를 높이고 화를 내면, 화를 낸 사람도 덩달아 비난받곤 해요. 그 분노를 유발한 사람과 동일하거나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비난을 받을 때도 있고요.
그런데도 분노를 표현하는 행동에도 의미가 있을까요?
의미있는 문장 읽기
분노의 의미를 발견해 줄 오늘의 문장은 ‘나는 왜 나보다 남을 더 신경 쓸까?’라는 책에서 발췌했어요.
다른 사람들의 기분, 혹은 집단의 분위기를 신경쓰느라 화를 삼킨 적이 있다면 오늘의 문장을 집중해서 읽어 보세요.
Today's quote
우리가 자신에게 뭐라고 말하든 분노는 모든 것을 뚫고 나와 우리가 지킬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외친다.
다시 말하자면 분노는 우리의 정서적, 정신적, 신체적 행복을 위해 매우 귀중한 메커니즘이다.
분노에 대한 건강한 존중심과 호기심을 키우는 것은 자기돌봄의 너무도 중요한 측면이건만 소흘하게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낸시 콜리어
<나는 왜 나보다 남을 더 신경 쓸까?>
깊이 있게 읽어보기
분노가 자기돌봄의 일부분이라니 놀랍지 않나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몸에 좋은 음식 먹기, 규칙적으로 운동하기처럼 화를 내는 것 또한 나를 돌보는 행동이라니.
우리는 참고, 인내하고,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길 때가 많았죠. 그래도 위 문장을 통해 우리는 분노의 의미를 이렇게 정의한다면, 앞으로 분노를 더욱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 같네요.
분노는 우리가 스스로를 지킬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분노를 표현하면 우리가 처리해야 할 문제, 불만을 직시할 수 있고, 이는 개선점을 찾는 길이 되기 때문이에요.
개인적으로 읽어보기
여러분의 감정은 타인에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나요?
저는 과거를 돌이켜보니 누군가에게 화를 냈을 때 ‘예민하다’라는 말로 저를 질책했던 사람이 훨씬 많이 떠오르네요. 어떤 말이나 행동이 저를 화나게 했는지를 먼저 이해하려는 사람보다는요.
저는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똑같은 말로 되받아치면서 말싸움을 시작하곤 했지만 �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상황에서 솔직하게 제 감정을 이야기하고, 사실을 말하기란 어렵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도 찾아오더라고요.
이런 말을 하면 관계가 깨지지 않을까, 내가 좀 더 참으면 되는 거 아닐까, 상대도 사정이 있지 않을까. 이런 머뭇거림 때문에 정작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표현하고 나의 감정을 돌보는 건 뒤로 미룰 때도 있었어요.
이렇게 갈 곳을 잃은 분노는 희생하기, 자기 비하하기, 분노를 보이지 않게 포장하기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지만 저자는 이런 행동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해요.
그 대신 분노를 느껴도 괜찮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자신을 돌봐야 한대요.
자신을 진정으로 돌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부를 기꺼이 돌봐야 한다. 완벽하지 않고 엉망진창인 부분까지도 감싸 안아야 한다.
욕구와 필요, 감정, 경험 가운데 단 하나라도 보살핌에서 제외되거나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면 안 된다.
생각해 보면 저도 분노하는 모습까지도 나의 일부로 받아들인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오히려 화는 참는 게 좋다는 쪽이 훨씬 익숙하고요.
하지만 영원히 분노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척 살 수는 없죠. 특히 요즘처럼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른 사람들과 활발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세상에서는 ‘분노는 자기 돌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아요.
분노를 나를 지키는 방향으로 쓸 수 있을 때, 우리는 분노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상처입히기 전에 우리를 먼저 돌볼 수 있잖아요. 내가 분노한 원인은 무엇인지,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건 무엇인지부터 인지할 수 있으니 말이죠.
앞으로 화가 나거나 원치 않는 감정이 느껴질 때는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가만히 들여다보자. 무엇 때문에 화나거나 속상한지, 무엇을 얻지 못해서 그러는지, 어떻게 하면 괜찮아질 수 있는지, 뭐가 필요한지 물어보자. 다시 말하지만 나의 진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생각해보기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느라 자신의 감정은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해요. 분노는 무조건 피하고 없애야만 하는 감정이 아니라고요. 분노에 귀 기울이고 인정하는 것이 자기돌봄의 출발점이래요.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아무리 밀어내고 도망치고 조용히 하라고 꾸짖고 일시적인 쾌락으로 마취시켜도 우리가 신경 써주기를 기다리며 그 자리에 있다.
그러니 의미 뉴스레터 여러분, 다가오는 월요일부터는 자신을 돌보는 마음에 집중하는 건 어떨까요.
감정적으로 소진되고 지치기 전에, 나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 때문에 화가 나고 속상했는지 살펴보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의 애정이나 인정을 얻는 것만큼이나, 내가 먼저 나를 돌보는 것 또한 가치 있는 일임을 알게 될 거예요.
아래의 질문과 미션에 추가로 답하면서 여러분의 의미도 찾아보세요.
Q.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나요? 사실은 그때 어떤 말을 하고 싶었나요?
감정 일기를 적어보세요. 매일 잠깐 시간을 내어 그날 느낀 감정을 기록하고,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자세히 적어 보면서 솔직한 자아를 발견해 보세요.
모든 경험에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음을 소개합니다
1) 연평균 독서량 50권 다독가가
2) 부정적인 감정의 긍정적인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주는 문장을 소개해요
3) 나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질문과 미션으로 진정한 의미의 '자기 계발'을 도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