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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윈플즈 Jan 18. 2022

당장 퇴사해도 괜찮은 머니파이프 라인 만들기 (1)

나는 프로 N잡러이다.

죽기살기로 하면 못하는 것이 없다.

얼마 전 난 이런 질문을 하나 받은 적이 있다. “제가 요즘 월급만으로 살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머니 파이프 라인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머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데 얼마나 돈이 필요할까요?” 난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얼마에 비용보다 얼마의 시간을 투자하실 수 있으신가요?” 난 N잡러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다양한 N 잡을 하고 있다. 현재 하는 비즈니스만 다양하다. 


회사에 다니면서 온라인 강의 사이트 운영자, 티스토리 애드센스, 전자책 작가, 제휴마케터, 온라인쇼핑몰 운영자, 수집품 판매자, 스몰비즈니스 연구가 이외에도 사이트 기획 제작 대행도 가끔 해주고 있다. 요즘은 거기에 스터디 운영 그리고 해외 물건소싱 및 제품 제작도 추진해서 해외로 비즈니스를 늘리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걸 어떻게 할 수 있나! 다들 의아해했을 것이다. 


과연 직장을 다니면서 이런 걸 다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들을 했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4인 가족을 혼자 벌어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인 2021년 우리 집에 아들들은 중 1학생 1명과 고 2학생 으로 한참 잘 먹고 이것저것 배울 나이이다.


회사만의 월급만으로 사실상 가족생활만 유지가 가능하다는 결론에 나는 다양한 비즈니스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이런 비즈니스를 잘한 건 아니었다. 사실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어가며 하나둘 시작 해나갔다.


직장을 다니면서 나에게 일로 주어진 시간은 2시간 정도였고 나머진 남는 시간은 공부해나갔다. 그리도 다행인 건 새로운 걸 도전하고 배우는 걸 좋아하는 내 성격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N잡이 늘어날 수록 내 통장의 돈이 늘어나는 걸 보면서 더 열심히 해나갔다. 


N잡을 하기 전에는 통장에 돈이 쌓일 일이 없었다. 있다 해도 금방 0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지금은 통장의 돈이 계속 쌓여 나가고 있다. 신기하게도 난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내 얼리어댑터 기질 때문에 이것저것 지출도 좀 있다.


20대때 난 첫 직장을 IT버블 때 강남에서 IT 회사를 다녔다. 당시에 IT 회사는 묻지마식 투자를 받을 정도로 많은 투자금과 기대를 받고 있었다. 운 좋게 처음 시작을 IT 회사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 유명 농구잡지에서 인터넷판 오픈을 위해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되어 옮겨갔지만 한 달 만에 편집장과 의견차이로 그만두게 되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일단 고민하고 있을 때 아르바이트로 웨딩 비디오 촬영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사진을 전공했던 터라 기본적인 구도를 잡는 데도 자신이 있었다. 이후 난 우연히 유명한 완구회사 Y 실업에서 행사하는 촬영일을 하나 맡게 되었다.


하지만 일을 받는데 하나의 문제점이 생기는데 바로 촬영뿐만 아니라 영상편집을 Y 실업에서 요청을 받았다. 당시에 난 촬영을 했지만, 영상편집은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일에 욕심이 났던 나는 1주일에 시간을 주면 해주겠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일단 서점에 가서 영상편집을 위해 프리미어책 5권과 영상편집 보드를 구매했다. 


영상편집 보드 안에는 번들로 프리미어가 제공되었다. 결국, 책 5권을 모두 읽고 영상편집 보드를 컴퓨터에 설치해 하나둘 해보았다. 난 1주일 만에 촬영편집에 모두 성공해서 납품할 수 있었고 이후 Y실업에 다양한 행사를 한동안 계속 할 수 있었다.


편집을 할 수 있게 되자 웨딩이벤트사와 계약에 성공해 직접 웨딩영상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 유명기업인 S텔레콤 회사 내 행사 영상 및 주유소 협회 행사 영상 등을 촬영하면 다양하게 수입원이 늘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영상 사업은 10년동안 계속 할 수 있었다.


영상사업은 지금으로 말하자면 디지털노마드 같은 느낌이었다. 주말 촬영하고 하루 이틀 편집하면 나머지 시간은 자유였다. 돈도 괜찮게 벌렸고 여행도 자주 다닐 수 있었다. 특히 좋았던 건 평일에 여행을 가면 더 저렴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당시에 와이프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정말 많이 갔었다.


하지만 이런 비즈니스도 세월 앞에 장사가 없었다. 지속적으로 잘 먹고 잘 살 줄 알았던 비즈니스가 인구 감소와 결혼하는 인구가 줄어들고 기술력이 점점 발달해 웨딩영상일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가기 시작했다. 당시에 내가 경험이 있었다면 이런 일이 오기 전에 감지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개발을 했을 텐데 그때는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경험이 없었다. 결국, 난 영상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다른 사업을 몇 번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를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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