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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를린부부 Jan 02. 2020

새해의 계획

by  베를린 부부-Piggy

낮에는 생각할 시간조차 없다. 그러다가 아기를 재우고 나도 그 옆에 누워있으면 어찌나 생각이 많아지는지.

아침에 일어날 때는 분명 '오늘은 아기가 잘 때 나도 같이 자야지'라고 다짐하는데 밤만 되면, 특히나 아기가 잠이 들어 진정 자유의 시간이 되면 잠을 자기가 너무 아깝다.

핸드폰을 들고 이런저런 세상 온갖 이슈를 찾아보고 쇼핑앱까지 다 돌고 나면 아기를 키우고 있는 내가 괜히 막막하게만 느껴진다. 급하게 이런저런 계획을 세워보고 의욕이 가득 찬 채 잠이 들었다가 아침이 되면 피곤하게 일어나서 횡설수설 치킨한테 원대한 꿈을 이야기하기를 반복한다.

사실 그 계획 중에 차근차근 따져가면서 생각해본 것도 몇 개 안되니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 싶지만 새해가 된 김에 새롭게 리스트를 채워본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는 좋은 날이 더 쏟아지길!!


"건축사무실에서 일하는 신랑과 그림 그리는 아내와 아기가 살아가는 베를린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연재합니다."


인스타그램 @eun_graf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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