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퇴사 생존기 16. 이력서를 쓰다.

맞벌이 부부, 아내가 퇴사하다!

by 평범한 노마리


# 이력서를 쓰다.


처음에만 좋지, 나중엔 불안해.


주변에서 육아 등, 이런저런 이유로

전업 주부가 된 사람들이 말했다.

처음에는 좋은데 갈수록 불안하다고.


퇴사에서 한 달 정도 지났을 때

그 불안이 찾아왔다.

예전엔 통장에 똑같이 돈이 없어도

달마다 월급으로 다시 채워졌는데

(금세 다 빠져나가 텅장이 되긴 했지만)

채워짐 없이 잔고가 줄어드니

아... 너무 길어지지 않게 다시 취업을 해야 하나

...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달 만에 컴퓨터를 켜고

매일매일 앉아있던 컴퓨터인데

오랜만에 컴퓨터를 켜려니 얼마나 싫던지.

겨우 겨우 컴퓨터를 켜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정리했다.


전 직장을 오래 다녀서 오랜만에 이력서를 썼다.

이력서를 쓰고 채용 사이트를 둘러보는데

아니 웬걸, 세상은 신입 아니면 3년 차정도의

어린 사람들만 원하고,

그들의 요구사항은 어찌나 많은지

전문적인 능력은 기본, 요즘 유행하는

AI 활용 능력도 필수, 영상도 할 줄 알고

인스타 릴스, 숏폼 등등 마케팅 능력까지

뛰어나야 했다.


내가 연봉이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신입, 1년 차, 3년 차보다는 높고

나이는 훨씬 많고

또 그들의 능력보다는 올드했다.


아... 내가 회사에 파묻혀 일만 하는 사이

세상이 이렇게 변했구나.

가끔 채용 사이트를 보며 이직 시도도 해보고

요즘의 인재상은 어떤지

그들이 원하는 스킬이 뭔지

자기계발을 해야 했어야 했구나...

그리곤 그런 생각을 했다.


아... 아무래도 진로를 바꿔야겠다.




IMG_8104.HEIC 세상이 너무 무서워졌다. 우물 안 개구리는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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