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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반대로 살기

다른 편 도로에는 차가 꽉 막혀 있지만 내가 가는 방향은 텅텅 비어있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일요일 점심에 여행을 떠나서 금요일 점심에 돌아오기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여행 패턴입니다.


속초로 운전을 해서 가는데 고속도로 반대편에 차가 가득합니다.

저 차들은 주말이 끝나가니 이제 서울로 돌아오는구나. 우리는 이제 놀러 간다.

제가 가능 방향은 쌩쌩 달립니다.

혼자 달린다고 외롭지는 않습니다.


인간은 참 약한 존재인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니 나도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이 회사에 들어가니 나도 회사에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이 좋다는 주식을 따라 사야 안심되고.


이렇게 남들과 같은 길만 걸어가다보면 남들과 같은 차선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


어렸을 때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사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언제부턴가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나는 나만의 삶을 사는 거야. 다른 사람들은 신경 쓸 필요 없어.


사람들과 반대로 살아보기.

시스템에 역행하기.

이런 것들은 무서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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