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쏟아지는 날에
온 세상이 먹구름과 함께 폭우에 삼켜 진날
바람의 움직임을 따라 거대한 구름을 보고 있었다.
그 구름 사이로
점 같은 작은 무언가가 날아올랐다.
나는 눈을 여러 번 깜빡이지도
눈을 비벼보기도 했지만
점 같은 작은 무언가는 여전히 폭우 속을 날고 있었다.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나는 여린 새의 생명력 짙은 날갯짓이라는 생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날갯짓을 보다 찰나의 시간에
그 폭우 속에서 날갯짓을 하던 무언가는
마법처럼 사라졌다.
나는 그 여린 새가 맑은 날에도 힘찬 날갯짓을 하는 순간을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