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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드로 Mar 10. 2024

경제자유 3대 적

놀이 방해 요소

놀이와 파이어 위한 경제 자유 달성을 방해하고 평생 노동에 파묻히게 하는 큰 요인 3가지가 있다. 첫째 차, 둘째 집, 셋째 사교육이다. 각 요소별로 얘기해 본다.      


1. 차 

    

사회 초년생들 직장 생활 시작하면 조금 있다가 다들 차 한 대씩 장만하니 꼭 필요한 것인 줄만 알았다. 당시 나도 흐름에 따라 차 소유 했는데 생애 첫 차는 중고 프라이드였다. 이후 1999년 말 IT 주식 버블로 겉 멋 들어 티뷰론 터뷸런스를 신차로 구매했었다. 2000년 들어 주식이 내리막길 접어들자 정신 차리고 팔고 차 없이 지내다 실용적이고 다목적인 LPG 다마스를 구입하여 몇 년 몰고 다녔다. 이후 엔진이 망가져 폐차시키면서 그 뒤로는 차를 소유하지 않았는데 이전에 몰랐던 많은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고, 이제는 차 있다는 상상만 해도 골치가 아플 지경이다.      


우선 많은 절약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기본적인 사실! 계산 결과 1년에 최소 6-700만 원 이상 되는 것 같다. 3,000만 원짜리 차를 사서 주에 3번, 회당 2-3시간 10년간 운행한다고 가정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기재해 보겠다. 개인별 차이는 많이 있겠으나 일반적인 경우로 가정하고 1년 단위 산정이 되겠다     


- 차 기본 감가상각 250만 원

- 기름 300만 원

- 차량 검사 및 소모품, 유지관리비 150만 원

- 보험료 100만 원

- 주차요금 50만 원 (외부 주차비)          


그 이외에도 주차가 가능한 집을 찾기 위하여 비싼 아파트나 신축 빌라 같은 곳을 찾다 보면 부가적인 비용이 대폭 늘어난다. 즉 차 없다면 저렴한 주택에 거주 가능하여 고정비를 아낄 수 있다.      

그런데 금전적인 부분만 있을까? 신경 쓸 일이 정말 많이 줄어든다 과연 얼마만큼 줄어들까? 대략 산정이다.      

- 자동차 검사 - 1년 1회 3시간

- 카센터 - 소모품 교환 또는 고장, 1년 5회, 합계 15시간

- 보험 - 비교 및 갱신, 1년 1회 3시간

- 유지관리 - 세차, 1년 12회, 합계 36시간

- 기름 - 1년 24회, 합계 8시간

- 주차 - 1년 36회, 합계 12시간     


1년에 77시간이나 나의 시간을 가져가 버린다. 그 시간 동안 소유한 차 유지관리에 신경 쓰고 있어야 되는데 되는데 만약 사고라도 난다면 그 신경 쓰임은 더욱 클 것이다. 또한 차가 있다면 이동시 차를 가져갈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데 없다면 선택의 여지없이 운동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2. 집     


차가 있음으로 파생되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주차! 사람은 계속 편한 것을 찾게 되고 그 편리함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대가를 치러야 된다.      


가장 선호하는 주거 환경은 신축 아파트. 주차는 물론 모든 것이 편리하다. 그러나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된다. 자가 주택이든 전세든 대부분 대출을 끼고 거주하게 되는데 그 금융 비용이 만만치 않다. 반면 차가 없다면 저렴한 구축 빌라 또는 아주 저렴한 다가구 주택에도 거주 가능하다. 소득이 많지 않은 2030 나이 때 정하는 주거 환경 수준이 40대 빠른 파이어가 가능한가, 70 넘어서까지 평생 일해야 되는가의 갈림길이 된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 ‘살고 있는 집은 자산이 아니라 부채다’라는 핵심이 나오는데 절대적으로 동의하고 나도 실천 중이다. 나는 저렴한 빌라에 살고 있는데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내가 거주하는 공간에 소요되는 비용이 적다 보니 생활에 여유가 생긴다. 아파트, 특히 대단지의 경우 단지를 벗어나 대중교통 타러 갈 때 많은 이동이 필요한데 지금 사는 빌라는 바로 100M 만 걸어가면 버스 정류장이 나와서 너무 편리하다. 2층에 거주하다 보니 엘리베이터 탈 일도, 대기할 일도 없으니 이 또한 더욱 편리하다. 신축 빌라이다 보니 화장실도 2개 있고 내부 공간은 아파트와 별 차이를 모르겠다.      

차가 없으니 더욱 그렇게 느낀다. 


3. 사교육     


앞서 차와 집이 2030의 큰 적이라면 사교육은 자녀가 있는 4050 나이대의 가장 큰 적이다. 차나 집과 마찬가지로 사교육 역시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남들이 하니까 우리 애도 안 하면 뒤처질 것 같은, 그래서 맹목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 투자 대비 효용성이 낮은 경우가 많고 노후 대비 자금을 빨아먹는 블랙홀이 된다. 자녀가 공부에 소질이 있다면 당연히 지원해 주는 것이 좋으나 사람의 수많은 재능 중에서 공부는 일부이다. 자녀가 잘하는 것을 잘 찾아서 지원해 주는 것이 낫다. 또한 AI 시대가 도래하여 공부가 필요한 일 보다 몸 쓰는 일이 더욱 전망이 좋을 수 있다. 이렇듯 불투명한 상황에 대해 맹목적인 지원보다는 그 돈으로 재테크 잘해서 집 한 채씩 물려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경제자유 달성과
놀이에 방해되는 요소,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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