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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 it Sep 14. 2024

운동의 가치에 대해

경험해 봐야 안다

주말 아침 아들에게 함께 운동하러 가자고 졸랐으나 예상대로 거절당했다.


"운동하면 얼마나 기분이 상쾌해지는데"

투덜거리며 운동을 마치고 카페에서 좋아하는 허브차에 곁들여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


이른 아침이라 헬스클럽과 카페가 한산하다.

공기마저 신선하고 시끄러운 음악도 사람들의 소음도 없다.

한때 유행했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이 고요함이 좋다.


행복이라는 말이 차오른다.


잠시 이 행복을 즐기며 오늘 해야 할 공부를 시작했다.




요즘 듣고 있는 뇌과학 관련 연수에서 운동과 책 읽기(공부)가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효과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있다. 그중 인상 깊었던 것들이 있는데 간략하게 요약하면 이렇다.


운동 더하기 공부는


'올바른 상황 판단과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실행력이 높아진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생활의 활력을 키울 수 있다'

'혼란한 상황에서 핵심을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집중력이 길러진다'


이 정도면 교육적으로 만병통치약이 아닌가?

이 좋은 것을 아들과 학생들에게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이다.(교사의 고질병이다)


'가치' 있는 것은 온전히 본인의 노력을 곁들인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대부분이다.


행복한 노년의 부부가 사랑하면 얼마나 좋은지, 사랑을 시작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젊은이에게 아무리 설명해 봐야 소용이 없다. 결국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고 인생을 살아봐야 '사랑'에 대해 알게 되듯 말이다.


하지만 때론 본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한번 실행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잔소리로만 듣지 말고 다른 관점에서도 한번 생각해 보길.

땀흘려 운동하고 공부해보자


카페에서 주말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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