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02_명상일기day29
“아빠~ 오늘은 쉬세요. 제가 운전합니다.”
제주 한달살이를 마치고 내일 엄마아빠는 서울로~
생각보다 시간이 바람처럼 흘러흘러 사라진 듯하다.
엄마는 나더러 “우리가 와서 신경쓰였지?” 하지만
나는 뭐 해준것도 없는데 벌써 가시는 느낌이라
조금 서글프기도 한 그런 날이었다.
늘 아빠가 운전하셨지만 (내가 초보운전이라)
오늘은 내가 하루종일 운전을 해드리기로 했다.
제주오기 한 달 전쯤 부랴부랴 도로연수를 받고,
남은 시간동안 아빠와 함께 운전연습을 했는데 …
그 덕에 요즘은 제법 편하게 여기저기 다니는 중이다.
세상에 운전만 해내면 못할 것이 없다 여겼는데
(운전을 하면 거대한 화물차가
내 차로 정면돌진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것을 극복하다니 …
그것도 15년만에 …
참 아이러니하면서 약간의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