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by 별사람

나 라는 배 타고

세상이란 바다

노 저어 가는 게 인생.


휘청이는 배 위,

솟아오른 파도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이 커질 때


문득,


저 파도 아래,

깊은 바닷속에

내 길 지켜주고

앞서 끌어주는

고래 한 마리 있지 않을까.


그 고래가 만든 큰 파도가

오히려 잘 가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keyword
팔로워 69
작가의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