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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참자

by 해진

오늘만 참자하며

견뎌온 세월이

무수하다


어제의 오늘도

그저께의 오늘도

그 그저께의 오늘도...


오늘만,

오늘만을 되뇌이

살아온 해가 몇 해인가


이렇게

우리는 매일

오늘에 속고,

또 오늘을 속이며

살아간다


그래서

지금

살아 숨 쉬고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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