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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by 해진


삶이 고통스럽거든

그저

너의 하나님 앞에 엎드려

눈물을 쏟아내고

너의 가슴속을

활짝 열어

그분 앞에

펼쳐 보여라.


그리하면

너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애타는 마음으로

너의 가슴속 어둠을

걷어내시고

네 안

잠들어 있던

그분의 '뜻'과

그분의 '바람'을

볼 수 있게 시리라.


아무것도

아쉬울 것이 없는

하나님이

너에게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너의 온전한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한 사랑을

너로부터 받는 것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하나님이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하나


그것은

너의 사랑을 잃고

너로부터 멀어지는 것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갈구하듯이

너의 하나님도

너의 사랑에

울고

웃으신다는 것을

네가 안다면

그분께

너의 사랑을 드려라.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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