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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홈즈 Jan 09. 2021

오늘 하루는

뻥칼이라도 좋으니

오늘 하루는]

누구나 가슴속에는 칼 한 자루쯤 품고 산다.

‘세상 한번 씹어 먹어 보자’ ‘나를 뭘로 보고’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두둑한 배짱과 패기 어린 칼을,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 ‘나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야’

나이 먹은 이는 그들대로 파란만장 경험과 풍찬노숙 세월이 묻은 칼을,

다만 너무 자주 꺼내 쓰다 보니 식상해져 ‘뻥칼’ 취급을 받을 뿐이다.

허나, 이런 ‘뻥칼’이라도 너무 오래 꺼내 쓰지 않으면, 

내가 칼을 가진 줄도 잊게 되며, 결국 녹이 슬어 쓸모없게 된다.

그러니 다들 오늘 하루는

뻥칼이라도 좋으니 

움츠리지 말고 가슴속 칼을 꺼내 

과감하게 휘두르는 패기 발랄 기운생동 

빵빵한 하루 되기를......

#뻥칼

#새해에는뻥칼이라도

#코로나네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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