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은 Feb 04. 2021

우리의 오늘에게

우리의 대화가

언제쯤 서로를 웃길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절대 웃길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우린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말았다.


우리의 과거

언제쯤 밝게 빛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지금부터의 과거는 오늘부터 바꿀 수 있음을 깨달았을 때

한줄기 빛이 우리의 오늘을 밝혔다.


우리의 오늘이

이제 더는 그만 울고 싶다 말할 때

수없이 많은 오늘이 남아 있음을 깨닫고

눈물을 멈추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우린 무수한 내일 남겨놓은 오늘을 살아간다

아직 늦지 않았음을

결코 늦지 않았음을


돌아보지 않는 오늘을 살아내길

미리 가보지 않는 오늘을 살아내길

우리의 오늘에게

조용히 당부의 말을 건넨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랬구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