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마주 보는 것도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도 아니다
아니 맞기도 아니기도 하다
하지만 항상 우린 같길 바라기에
때문에 항상 서로 같길 바라기에
언제나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고집한다
사랑은
서로 다른 곳을 보더라도
혹여 다른 곳을 보더라도
인정해주고
이해해주고
궁금해하고
관심 가져 주는 것
내가 추구하는 삶이 아닐지라도
같은 곳을 보고 있지 않더라도
지지해 주는 것이다
응원해 주는 것이다
너의 길을 멈추지 않게
혹여 내가 너의 길을 막지 않게
온 세상을 헤매도 잘 찾아가길
그 길 위에서 기꺼이
너만의 가로등이 되어주는 것이다
나만이 너의 길을 비추는 가로등이 되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