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꽃이 지면 내가 당신을
알아볼 수 있을까
꽃이 져도 여전히 내가
당신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을까
어쩌면 내가 아는 것은 단지
당신의 아주 작디작은 일부,
꽃 지고 잎사귀마저 시들고 나면
늘 거기 있을 당신을
모르던 사이처럼 지나칠 테지
얼굴이라도 한 번 더,
발길 더딘
당신을 눈 시리도록
바라보던 오후
⋅
경기, 2022
음악, 이미지, 낱말과 문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