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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도 교회 와서 부르면 성가

중세의 세속 음악과 종교음악

끝도 없는 암흑의 중세시대는 사실 음악과 문화에 있어서는 

강한 교회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발전을 했다고 볼 수 있지요.  

물론 이 모든 발전이 교회를 중심으로 발전되었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세속 음악이 멈추어 있었던 것만은 아니에요  


   


로마시대 기억나시지요?  

네로 황제가 키타라라는 하는 악기를 즐겨 연주했다고 배웠지요,

그럼 갑자기 교회에서 음악은 교회에서만 들어라 한다고 갑자기 다 그렇게 되겠어요?

아무리 무서운 교회라도 모두가 다 말을 듣게 하지는 못하잖아요?

엄격한 교회가 통치하던 중세에도 대중가요는 계속됐지요.

특히 길고 긴 십자군 전쟁을 하며 동방의 세계와 접촉을 하며 

그들의 화려한 세계를 동경 하게 되었고 

때맞추어 발달하게 된 대학과 상업 문화도 

도시의 방랑자들 같은 예술인 그룹인 세속 예술인들의 탄생에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지요.

1000년쯤, 즉 11세기 정도의 이야기이니 

고려의 강감찬 장군께서 귀주대첩에서 대성하실 때 즈음 이야기지요.


고려의 강감찬 장군

이 시기, 남 프랑스에서 트루바두르 트루베르라는 음유시인,

기타와 비슷한 악기를 치며 간단한 노래나 시 같은 것을 즉석 작곡해서 

그 자리에서 낭송해주는 예능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독일에서는 이들을 미네징어, 

영국에서는 민스트럴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네요.  

프랑스에서는 귀족계급이 트루바두르였다면

독일은 중인이 그 역할을 담당했어요.

독일에서는 지금의 노조 같은 길드까지 조직, 

시와 음악과 연주에 대한 엄격한 규칙을 지키며 전통을 지켰던 것 보면,

독일분 들은 진짜 대단하시지요?

왜 후대의 독일로 음악의 중심이 넘어갔는지, 유추해 볼 수 있겠지요?

 



      자. 매일 듣는 성가, 얼마나 지겨웠을까요? 

그래서 9 세기부터는 오르가눔이라는 화성을 넣을 수 있는 기법이

벨기에의 수도사 흑발드(ca.840-930)에 의해 제시됐다고는 하나,

저희 부모님들은 늘 차를 타고 다니실 때,

어머니가 흥얼흥얼 노래를 하시면 

아버님께서 3,4,5 도로 화음을 맞추면서 노래를 부르시니,

아마도 노래 부르시던 수도사님들께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 아닐까 라는 저의 추측이에요.

처음 생겨 4-5 도만을 넣을 때는 오르가눔, 

12세기쯤 되어 3, 6 도를 넣기 시작하면서는 디스칸투스라고 불렸는데요

이게 요즘에는 데스칸테 라고 소프라노 성부 위에 장식 화성을 넣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세에 가장 유행했던 장르는 누가 뭐래도 모테트이지요.

그 시작은 이러하였지요

12세기 즈음에, 멜리스마라고 생각나시나요? 에-에-에-에 하던 거요. 

거기도 화음을 붙여 2성 오르가눔이 되었고, 

2 성부가 같은 리듬으로 함께 가는 것을  클라우즐라 라고 했다네요.

13세기 초에 이 클라우즐라 에서 정해진 가락을 부르다가 

윗 성부가 에-에-에-에 하고 노래되었던 것에 가사를 붙여 부르기 시작했다네요.

이 기법이 프랑스에서 시작되었기에

'언어'를 뜻하는 프랑스어 'mot'에서 시작해서

 그 성부를 모테투스라고 부르게 되었고,

결국 나중에는 이런 같은 성부를 포함한 악곡 전체를 모테트라고 하게 되었다네요.


그 전형적인 형태는 오르가눔과는 똑같은 리듬의 형태를 지키며

테너에 그레고리오 성가의 에-에-에-에 하는 멜리스마적 멜로디의 한 부분을 

종교적인 라틴가사를 붙여 부르도록 했는데, 이는 점점 더 발전을 하게 됩니다.

보통 제일 윗 성부는 테너의 그레고리안 성가 멜로디와 가사, 제2 테너는 성경에 대한 시, 

제3 베이스 성부는 갑자기 뜬금없는 사랑의 시 같은 것을 부르기도 하면서 이 모든 것을 동시에 부릅니다.

각 파트가 다른 가사, 다른 리듬을 지님으로 각각의 독립성이 강조되고

폴리포니라-혹은 대위법이라는  다성음악이 발전되기 시작했지요. 

자 여기서 중요 멘트 나갑니다!  

모테트는 다성부의 교회음악입니다.

중세의 또 하나의 대중음악인  마드리갈과 다른 점은 마드리갈은 대중가요라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중세 작곡가들이 모테트와 마드리갈을 함께 작곡하기에 헷갈리기 쉬운데요,

모테트는 지금의 CCM, 마드리갈은 트로트라고 이해 하시면 될 듯하네요!

요즘 한참 인기인 트로트 가수 임영웅 씨가 교회 와서 자기 노래를 불러도

가사를 교회에 맞게 개사하면 그건 찬양이 되겠지요?

 그러니 이 둘의 차이는 가사 라는것,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모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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