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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 황제와 예수님

고대 로마 음악


그리스의 음악은 그대로 로마로 이어졌지요.

로마 하면 네로 황제가 떠오르는데

네로 황제는 자기 자신이 키타라라고 하는 현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것을 즐겼다는데

키타라는 듣기만 해도 기타가 연상돼시지요?

네 키타라는 손가락으로 튕기던

고대 현악기 지요

자신의 어머니까지 죽음으로 몰아넣은 역사상 최악의 폭군으로 알려진 네로 황제와 키타라

흠, 상상하기 쉽지 않은 조합이네요.




키타라


여기까지가 예수님 오시기 전 음악의 기록의 거의 다네요.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바꾸어 놓으셨지요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역사는 물론이고 문화며 예술이며 생활이며 이 모든 것들이요.





신약성경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야기를 편지로 써서 

멀리 자기가 전도한 교회들에 보낸 편지라는 것쯤은 기본적으로 다 아시겠지요? 

예수님은 유태인, 제자들도 다 유태인

처음에 교인들도 다 유태인이 많았답니다. 

그런데, 유대교를 믿던 유태인들에게 예수님의 존재는 무지 껄끄러웠어요. 

그래서 바로 유태인에 의해 이단으로 몰리던 기독교는 지하에서 몰래몰래 예배를 보며 퍼져 나갔는데

인쇄기술도, 인터넷도, 너튜브도 없던 그 시절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고 나머지는 거의 일자무식이니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긴 해야겠고

 그래서 자기들에게 익숙한 가락에 붙여서 성경을 외우고 전하기 시작하는데

그게 교회음악 시조라네요, 믿거나 말거나. 

증명할 길은 없는 것 아시지요?






구약시대인 예수님 탄생 이전에는 유태인들이 시편 정도에 노래를 붙여 불렀는데 

예수님 오신 이후에는 모든 게 금지가 되니 어디 자꾸 써놓을 수도 없고

그냥 전부 다 곡을 붙이기 시작했다는데

그게 중세 교회음악의 시작이라고 하면 참 신기하지요?






313년

여기 또 하나의 중요한 숫자가 나오네요. 

음악에서도 그렇지만 세계사와 또 기독교사에 진짜 중요한 해이지요.

바로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밀라노 칙령을 선포하여 기독교를 정식 종교

심지어 로마의 국교로 인정하여 

지하에 있던 기독교가 드디어 쨍하고 해 뜨는 곳으로 나올 수 있었던 거지요.

그 후 천년 동안을

기독교는 쨍쨍한 햇빛을 받을 수 있었지요.




그런데 일단 국교로 인정을 받으니 

여러 사제님들의 생각이 조금 다르셨어요. 

한쪽은, 하느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이 모두 한 분이다 라고 주장했고 

한쪽에서는 그 세 분이 다른 분이다 하고 주장했어요. 

그래서 로마의 황제는 395년에 회의를 하게 주선해 주었고 

끝이 없는 토론 끝에 결국은 

삼위일체를 믿는 서쪽의 교회와 

믿지 않는 동방의 교회로 나누어졌어요. 

그래서 우리가 아는 서양음악은 서 교회의 것이고 

동로마는 러시아, 터키, 이런 동방 나라들의 종교가 되어

같은 종교에서 퍼져나갔지만 

자신들만의 종교로 토착화시키고 

심지어 달력도 다르답니다

음악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일다 오늘은 여기까지 씁니다

뒤에 동방정교회의 음악과 예배를 살짝 맛보기로 추가했으니

맛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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