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Y 이야기 - 유산
“쮸야(아기의 태명), 아빠가 간다.”
“지금 주 수로는 심장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저렇게 반짝이는 모습만 보여요. 지난주랑 비교했을 때 더 자란 것 같지 않네요. 아직 한 주정도 더 지켜봐야겠지만 다음 주까지도 변화가 없다면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요.”
“쮸야. 우리에게 와줘서 너무 행복했고 고마워. 지켜줄 수 없어서 미안해. 그래도 엄마는 좀만 덜 아프게 해주라.”
“Y서방, 자네도 실망이 클 텐데…. 힘내게.
B가 깨어나면 꼭 따뜻하게 데워서 곰탕도 함께 먹고, 회복할 때까지 잘 부탁하네.”
“저보다는 B가 상심이 훨씬 크죠…. 그래도 제가 B옆을 잘 지킬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