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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미칸 Oct 30. 2022

한 순간만이라도

나를 바로 볼 수 있는가?

나와의 만남

똑! 똑! 똑!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어느덧 계절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인지하면서 살포시 내 마음도 들여다보게 되었다. 

나를 둘러싼 무수한 환경들이 매번 바뀐다는 것을 아는데 한 순간만이라도 나의 변화를 바라보는가!

새싹이 나고 무더운 여름을 지나 쌀쌀한 가을을 맞이한 요즘은 가을인지! 겨울인지! 

계절 체크가 안 되는 점이 지구의 변화를 말해준다. 

저녁을 먹은 뒤 집 근처 카페에서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명상에 잠기게 되었다.

하루 온종일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있기는 한 걸까?라는 

의문이 내 마음을 사로잡게 되었다. 

 나는 언제나 인생이 변화를 경험할 때면 나의 성장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살아왔다. 

지금 이 순간이 내 생애의 최고의 날인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 마지막 날인 것처럼 말이다.


나는 멍텅구리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이 말은 내가 안다고 하는 자만심을 내려놓게 한다. 

정말 바보가 아니라 겸손의 지혜를 담은 말이기도 하다.

우리는 내면의 본질을 알아차리기 위해 각종 수련을 하기도 하고 명상을 하기도 한다.


 나는 어릴 적 무수히 많은 나를 만나면서 대화하기 시작했다. 

내 안에서 꿈틀대는 다양한 이름으로 나를 만나 기 시작하면서 내가 경험하는 감정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나의 생각의 오류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시작했다.

나의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한 순간만이라도 나와 대면하면서 대화하는 시간을 하루에 얼마나 가지고 있나요?


이제 잠시 멈추어 나의 호흡을 바라보세요.

크게 숨 한번 들이쉬고 내쉬기를 7회 정도 내 쉰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감는다. 

산란했던 마음 가운데 평화가 깃드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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