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새롭게 사는 것
깊은 잠에서 살포시 현재 의식으로 돌아오는 이른 새벽 아침이다.
오늘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어제 죽은 이들의 간절한 오늘!이라는 말이 내게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계기가 있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으로 경험한 것처럼 몇 년 전에도 메르스라는
질환으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적이 있었다.
그때, 나의 엄마를 보내면서 나는 삶의 목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기였다.
어릴 적 저 지평선 넘어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의문이 시작되어 마음 여정을
하게 되었던 시간만큼 나는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공부하게 되었다.
죽고 싶다고 말하지만 살고 싶다는 강한 믿음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엄마의 죽음과 할머니,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나는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남아 있는 자들에 대한 최대한 예의는 내가 그들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이다.
그것은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사는 이 시간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의 경의를 표현하는 것과 같다.
각자가 평범함의 정의는 다를 수 있다.
특별하지 않고 그 지극히 평범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나의 하루를 새롭게 사는 것에 정의를 내려본다.
어제와 같은 일상이라 생각하는 오늘은 내 인생의 아주 특별한 날이다.
왜일까요? 그것은 오늘이라는 이 하루가 새롭게 경험하는 어제의 미래이다. 또한 , 오늘은 한 장의 추억으로 간직할 과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의 하루를 기꺼이 기쁨으로 맞이해야 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매일 아침 감사로 눈을 뜨고 감사로 마무리하는 나의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나의 영혼의 멜로디를 들을 수 있는 가장 조용한 새벽시간...
침묵과 정적이 흐르는 이 시간이 내 마음의 소리를 듣고 대화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나의 생명을 주관하는 자연의 섭리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
나의 한 생각이 내 삶의 모든 것을 주관하게 되고 반드시 그것을 경험하게 하는 것을
매 순간 인지하고 생각 조심. 말조심. 행동 조심을 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해졌다.
나의 하루를 온전히 사랑한다면 내게 주어진 이 삶을 행복으로 물들이지 않을까!
평범하다는 것은 아주 특별하게 살 수 있는 용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