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떠나고

2021.09.23

by 고주

천사가 떠나고


안개가 덮고 있는 교정

너무 더워

만 걸음을 채우기는 힘들겠지만

텃밭의 작물들은

키를 쑥쑥 키우겠지


긴 명절 휴가가 끝난

9월의 끝으로 가는 길

두툼했던 지갑이 텅 비어버린 것처럼

허전하다가도

무거운 짐 벗은 것처럼

홀가분하기도


순간순간 다시 오지 않을 것처럼

신나게 사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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