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2023.03.06

by 고주

옥수수 대처럼

후리후리한 젊은 샘이

주말의 열기가 식고 남은

피곤을 어깨에 지고

웅크리고 들어서는

초등학교 정문


아이들이 손에 손잡고

아침을 밀고 들어간다


조금은 서늘한 산모퉁이를

오르는 내 발길

남은 책장 다 털어놓은 후라 가볍다

하루를 힘차게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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