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만 큰 냉장고

by 이웅진

머리를 처박고 울었다

꽁꽁 얼어있던 마음속 성에들이

다 녹아 흘러내릴 때까지

'너 정도면 잘 버려진 거야'

쓰레기들의 위로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이젠 나도 쓰레기라는 사실이 잊혀질 때까지

keyword
월, 금 연재
이전 07화제한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