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땅에 심고
신발에 싹을 심고
나를 키우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싹이 무럭무럭 자라서
내가 되길 바랐습니다
발에서 태어난 사람은 지치지 않고
그래서 심장도 뛴다고 하지 않습니까
발이 무거워서 한 걸음도 내딛기 힘든 것은
그만큼 깊게
발의 뿌리가 깊게
땅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인 것 아니겠습니까
자꾸만 멈춰서
발자국을 돌아봤습니다
발이 앞으로 가는 동안
무게감이 깊이 박히는 만큼
싹은 더 자라나길 바라서 그랬습니다
순간을 글에 담고, 글에 영원을 담으면 순간은 영원해질 수 있습니다. 제 짧은 글에 감히 영원을 담아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