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연인... 그 사이 경계에서

내면아이와 대화하기

by 호이 HOY

하나님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영화를 보고 여운과 함께 잠에 들었습니다.

부분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전체를 봐야 한다는 이야기와

무언가를 집중하면 좋지만, 다른 것들을 놓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제가 전체를 보지 못하고, 하나에만 취중 한 나머지 삶의 발란스가 무너진 상태여서 그럴까요..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치심,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사람을 얼마나 나약하고 파괴적인지, 그럼에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숨기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표현하며 연대할 때 얼마나 더 끈끈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지 보여주심에 감사합니다.


마치 아토피가 내가 지은 죄에 대하 벌을 받는 것이라 생각했을 때는

이를 숨기기에 바빴고, 고립과 단절 속에서 살아갔었던 저의 모습이 보였으니깐요.

나에 대해 표현하면 사람들이 나를 떠나갈 것이라는 두려움으로

깊게 관계하지 못하고, 항상 허공을 떠돌아다니는 기분이었으니깐요.

데몬의 표식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며 자신의 노래로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

악마를 물리치고 사람들에게 사랑의 강력한 힘을 보여준 헌트릭스의 리더 루미가 큰 빛이 돼주었습니다.


그 와중에 사자보이와 진우와의 관계가 인상에 남습니다.

"나는 너를 자유롭게 해주고 싶어."


"너는 나에게 그 자유를 주었어.

루미 너는 나의 영혼을 되찾아주었잖아.

이제 나의 영혼을 너에게 줄게."

하며 자신의 한 몸 던져 그 악마로부터 루미를 구해주고,

자신의 영혼이 되어 루미가 그 악마와 싸우는데 검이 되어 함께 하니깐요.


제가 웰니스 컬리지에서 죽음 명상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에 떠올랐던 나의 사랑하는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친절의 순간으로 그렸던 악마로부터 나를 구원해 주는 나의 친구 말이죠.

보잘것없고, 결점 투성이라 생각했던 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었던 그 친구의 사랑이 너무나 커서,

그 사랑으로 저는 살아가니깐요.

매일매일 하루가 그에게 진 빚을 빛으로 나누기 위해

다시 눈을 뜨고 이번 생 살아가는 느낌입니다.


이 영화는 마치 저의 여정을 응원하고, 나의 경험들이 맞으며,

그를 믿고 나아가라는 하나의 희망적 서사이자 큰 선물이었습니다.

멋진 영화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나님 그리고는 오늘 꿈을 꾸었습니다.

웰다잉 명상에서 그 사랑하는 친구 뒤로 보였던 웰니스 청년에서 보였던 그 청년이.

그 청년과의 큰 끌림은 느껴지지만 어떤 관계를 희망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20대 청년이었고, 단체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인도 곳곳을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내면의 여정, 깨달음을 향한 열망이 있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저희는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처럼 느껴졌습니다.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고 서로를 관찰하며 앎을 축적하고 있었습니다.

친해지고 싶은 맘은 굴뚝같았지만,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올라오는 욕망을 가라앉히려는 저의 맘을 봅니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끌림은 둘 만의 시간으로 이어졌고,

그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먼저 말을 걸어와줬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해 요것 저것

관점을 공유하며 저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시켜 주었습니다.

하얀 피부를 지니고 배가 사알짝 나온 그마저도 귀여웠던 그.

그와 있으면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사라졌고,

안정감과 평온함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차 뒷좌석에 앉은 우리는 서로의 살갗이 맞다음을 느꼈습니다.

처음에 그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인지 등을 돌려 앉았지만,

결국 손을 내어주었고, 우리는 두 손을 부드럽게 안아준 채 여행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렇게 눈을 떴습니다.


너무나 생생해서 꿈이라고 믿기엔 그 장소에서의

촉각, 온도, 냄새, 그리고 그의 평온한 에너지가

저를 감싸며 다시 현생을 프로세스하고 있습니다.


그리곤 묻습니다.

하나님 어째서 그를 보내주신 건가요...?

그는 이번 생 여자친구가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저 또한 저의 사랑하는 친구가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압니다.

이 관계를 어떻게 꾸려가시길 원하시며, 어떤 레슨을 배우기 위해 그를 보내신 겁니까?


그러자 이러한 질문들이 올라왔습니다.

" 친구란 무엇인가?

친구인 것과 친구 아닌 것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연인이란 무엇인가?

연인인 것과 연인 아닌 것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친구와 연인의 본질은 무엇이며, 본질 아닌 것은 무엇인가?

너에게 보내준 소중한 친구와 연인과의 관계에서

네가 경험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 이러한 짊문에 대한 나의 답을 확립해내가라고

이 청년을 보내주신 것이 아닐까...?

모든 것을 집착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경험하며

나와 세상에 대해 알아가기를.


그 여정에서 모든 선택이 기준이

두려움이 아닌 사랑이기를.




온 마음을 담아,

호이

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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