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아이와 대화하기
무릎이 퉁퉁 부운채로 한 회원님이 찾아왔다.
스쿼시를 하면서 악화되었던 무릎이
그룹피티 서킷트레이닝 하면서 무리가 갔나 보다.
저번에는 왼쪽 무릎만 이렇게 아팠는데
오늘은 왼쪽 무릎도 찌릿하면서 이렇게 통증이 있네요.
퉁퉁 부운 무릎. 그리고 염증과 싸우고 있는지
무릎 주변만 빨갛게 멍들어 있었다.
스트레칭 존에서 그녀의 무릎을 만지면 힐링 세션을 도와드렸다.
병원을 가기 무서워한다는 그녀의 말에
부디 이 세션으로 치유할 수 있게 해 달라 마음 올려드리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전혀 몰랐지만, 온 마음을 다했다.
그렇게 오른쪽 무릎부터 왼손이 안쪽 무릎에 두 손을 가져다 대었고,
오른손이 그 무릎 주위를 터치하며 맥을 읊었다.
그렇게 무릎을 따라 정강이 발로 내려와 발가락 하나하나를 짚어주고
올라와 내 오른손은 오금 뒤 안쪽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왼손이 슬개골을 잡고 조심스럽게 오른쪽 왼쪽으로 움직였다.
무언가 막혀있는 통로를 만들어 내 듯, 섬세하게 강단 있게 움직이는 손.
삐그덩 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찌익 물길이 터주는 소리도 느껴졌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지만, 항상 부상이 있어 운동을 중단했어야 했다고
그 안타까움을 나눴다. 그렇게 운동을 그만두면서 살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이제는 다치지 않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
걱정 말라고 말씀드렸다. 아픈 부위는 쉴 수 있는 회복의 시간을 주고,
다른 부위의 운동을 하면 된다고 내면아이를 다독여 드렸다.
그렇게 오른손을 바깥쪽 오금 쪽으로 가져가 다시 시작되는 슬개골의 재조정.
그렇게 눈을 감고 에너지를 따라 흐르게 하고는, 눈을 떴다.
놀라웠다.
빨갛게 부풀어 올랐던 풍선 같았던 왼쪽 무릎이,
색이 다시 하얀색으로 돌아왔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게 된다고...? 이게 진짜 된다고....?
마음속으로는 말도 안 되는 이 능력에 감탄하였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왼쪽 다리로 넘어가 세션을 이어갔다.
그렇게 잠이 쏟아진다는 회원님.
누워서 잘 수 있게 도왔다.
왼쪽 무릎은 조금 더 만성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왼쪽은 다리 전체의 에너지가 돌 수 있게 진행했다.
그렇게 왼쪽 무릎까지 치유가 끝나고 눈을 떴다.
맘소사. 왼쪽 오른쪽 모두 혈색을 되찾고,
염증이 가라앉은 것처럼 보였다.
회원님도 눈을 뜨고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선생님, 저 지금 소름 돋았어요.
통증이 7,8,9였다면,
지금은 1,2,3 정도로 내려왔어요.
그녀도 그녀지만,
나도 이 몇 분의 기적에
내 손과 의식이 해내는 마법에
마음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두 손을 모아 감사 인사를 드렸다.
고통받는 누군가를 위해
도와드릴 수 있는 능력 허락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어머니께 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럼 너 아토피도 먼저 치유해 보면 안 돼...? ㅎㅎ
그래서 어제 자기 전에는
아직 붉게 올라와있고, 주름이 깊으며, 긁은 상처가 있고,
검은색으로 착색되어 있는 피부가 치유되고 재생되는 의도를 가지고
스스로에게 치유 세션을 선물하고 잠에 들었다.
부디 이 재능이, 선물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정말 기적을 행하는 통로가 되기를.
온 마음을 담아,
호이
2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