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하는 여정에서...

내면아이와 대화하기

by 호이 HOY

하나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평안한 밤 되셨는지요. 그대에게는 낮과 밤이 없으시겠어요.

지구 한편에서 밤이더라도 그 반대편에서는 또 낮이 시작될 테니깐요.

언제나 우리를 위해 매 순간 사랑으로 보살펴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쉼이 일이고, 일이 쉼이신 하나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감사합니다.

비록 작지만 이 소중한 한 생명 잊지 않고 깨워주심에 감사합니다.

요즘은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소리들이 제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떠오르며

저의 마음을 괴롭히는 시간들이 잦아집니다.

새로운 발걸음을 띄려고 하니 제가 겪어야 하는 실험문인게지요...


어제 팀장님과 이사님께 일을 그만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말을 전하는 것에 있어 서툰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진심을 담아 전달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 파도가 고요해서 놀랐지만, 저녁에 터지더군요.

그들을 존중하지 않았던 적이 없습니다.

존중받지 않았다고 느꼈다면 존중해주지 못한 나만이 있을 뿐이겠지요.

예전엔 남들의 반응이 저의 감정과 결단에 영향을 미쳤다면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기 위해 저의 센터를 찾으려고 굉장히 노력 중입니다.

누군가가 나에 대한 욕을 한다면 그것은 나를 낮춤으로써 스스로 권위를 지키고자 하는 맘일 뿐이고, 그것은 상처받은 스스로를 지키고자 하는 작은 에고의 한 몸부림일 뿐입니다.

부디 그렇게 언행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 작은 내면아이를 품어주시고,

토닥여주시고, 치유해 주시고, 자유롭게 해 주십시오.

부디 그 아이가 치유되고 한 개인이 각자의 힘을 믿고 나아갈 때

무엇이 가능한지, 한 삶의 잠재력이 그들의 마음을 깨우게 하십시오.


그들에게 피해 주고 싶은 마음 일 하나 없음을 아시지요.

부디 그들에게도 그 뜻이 온전히 전해지게 하시어,

가기 전까지 그들과의 관계에서도 사랑과 지혜로

서로를 대하게 하소서. 서로의 존재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잘못한 점이 있었거든, 서로에게 죄를 용서받게 하소서.

서로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관계로 마음을 넓혀주소서.


오랫동안 함께 있는 것이 의리인 줄 알고, 사랑이라는 집착 하여

그들을 놓아주지 못하고, 두려움 속에 그들 뒤에 숨었던 저를 용서하여 주소서.

그들과 함께 한 시간 동안 저의 이기심과 어리석음으로 그들에게 피해가 갔었다면,

그 또한 온전히 진솔하게 마주하게 하시어, 그 죄를 용서케 하소서.


죽을 것만 같았었던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숨 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장 무서운 마스크를 하고 이번생에 찾아온 이들은

저를 너무나 사랑하여 네가 깨어날 수 있게 그런 역할을 자처하여 보내주신 천사라 하셨습니다. 부디 제가 그들에게 품었던 못된 생각들, 감정들 용서하시고, 그들과 저를 온전케 자유롭게 하소서.


개인의 욕심이 아닌 모두의 이익으로.

경쟁 아닌 상생의 구조로,

교육 아닌 교류의 구조로,

의심 아닌 믿음의 구조로,

뺏음 아닌 나눔의 구조로,

부족 아닌 풍요의 구조로

그리 조화롭게 나아가게 하소서.



하나님, 그 안에 사람이 구해지지 않으면,

그 안에 마무리되지 않으면이라는 걱정

온전히 내려놓기를 희망합니다.

그대가 주신 맘 따라 떠나는 여행이니깐요.

제가 만난 모든 이는 제 스승이었습니다.

그들의 짐과 상처 사랑으로 내려놓고,

저의 소명을 향해 담대히 걸어가게 하소서.

평안과 지혜와 풍요를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온 마음을 담아,

호이

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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