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그 긴 습작의 시간 2부 : 홀로 사랑, 앓이는 성숙이다

by 김덕용



[ 아쉬움 ]



짤따란 인사말도 없이 가버린

아이야! 보고 싶구나

이 밤이 다 살도록 잠 못 이루고

흐릿하게 그려지는 영상에

애석한 구슬픔 흠씬 적시었지


이파리 떨어져 자취조차 없는

나뭇가지 황량함같이

쓸쓸히 돌아서는 뒤안길이

야속도록 초라하건만

처음 만났던 사무실 난로 옆으로

훈훈한 열기 듬뿍

간간이 눈길이 마주하였지


은근히 젖어 든 그리움

삭이어줄 그대 오랄 길 없어

그저 살든가 아니 살든가?

아쉬운 여운만 남겨 둔 채

스쳐 간 그이를 위하여

두 손 모아 상생의 기도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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