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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피아노쌤 Apr 14. 2024

내 나이를 계절로 따진다면 어디쯤일까?


내 나이를 계절로 따진다면 어디쯤일까? 삶의 길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질문이다. 내가 속해있는 북클럽에서 나온 질문이다. 



서울 볼일을 보려고 일찍 나왔더니 9시 모임인데 8시도 안돼서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잠시 늦은 북클럽 토론에 참석한다. 질문이다. 잠시 생각을 한다. 계절이라? 내 나이면 어느 시점일까? 삶의 길이라? 음~ 생각할 겨를 도 없이 내 이름이 불린다. 



삶의 길이가 얼마큼인지 기준이 없다. 100세를 살지>80세를 살지? 120세를 살게 될지?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ㄴ순서는 없다고 하지 않았던데? 100세 인생이라는 노래가 현시점에서 떠오르는 건 아마도 100세를 기준하라는 것이지? 그럼 난 중간을 넘어섰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다. 유엔이 정한 나이 기준을 따르면 65세까지 청년이라고 했는데 이 뉴스도 가짜라는 설이 있는 걸 보면 청년은 아니고 중장년에 속하지 싶다. 




일단 질문에 대답을 해보자

남은 생의 길이를 평균값으로 보는 것보다 '최빈 사망 연령'으로 가장 많이 사망하는 연령대를 보는 게 자연스럽겠다. 






우리나라에서 5년마다 조사를 하는데 최빈사망연령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50대 후반인 나의 삶의 리이는 100세를 기준으로 해도 되겠다. 중간을 넘어선 중장년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맞는 것 같다. 그럼 나의 계절은 어떤가? 함께한 북클멤버들은 여름, 가을, 늦여름 초가을, 봄 ...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전 여름입니다. 제가 볼 때 제 인생은 언제나 여름뿐입니다. 여름의 비 오는 날, 바람 부는 날, 태풍 번개 치는 날도 있습니다. 너무 뜨거운 태양을 만나는 날, 태양을 누리는 날, 태양을 즐기는 날... 다양한 날이 있는 여름입니다. 제 인생의 게절은 언제나 뜨겁습니다. 여름 속에서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제게 인생 계절은 여름뿐입니다. 4계절로 나누고 싶지 않습니다. 전 여름 속에 속에서만 살고 있습니다."



왜그런 대답을 했을까? 그냥 내가 그러하다고 생각이 들어서다. 대답을 하고보니 정말 그런것도 같다. 안도현의 시가 잠재의식속에 있어서일까?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차지 마라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당신은 삶의 길이는 어디쯤 와 있나요?

내 나이를 계절로 따진다면?

때론 

이런 질문들이 현재를 성찰하는 하나의 계기가 된다.


언제나 여름!

불꽃처럼 살다가리라....






#나이 #계절 #글쓰는피아노쌤 #매일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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