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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방대해지는 시리즈

영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by 영화파파 은파파

전체적으로 방대해진 영화의 규모, 그에 따른 변화들

전작 3편에 비해 전체적으로 영화의 몸집은 커졌다. 그만큼 내부적으로 더 많은 것을 담아야 된다는 의미도 된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되지만 '브래드 버드' 감독은 자신의 첫 실사 영화를 통해 연출 능력을 성공적으로 선보인다. 어떤 부분이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의 매력으로 다가왔을까? 필자는 높은 퀄리티의 액션, 방대한 규모에 맞춘 영화의 서스펜스, 전작과는 차이를 둔 액션의 전개 방식(팀플레이)를 꼽았다. 전작의 전통을 계승할 것은 계승하되, 외형적으로 많은 부분을 탈바꿈했다. 액션도 전통을 계승한 듯하지만 규모와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또한, 영화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서스펜스는 더욱 영화적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전작에서는 '이단 헌트'의 개인플레이가 두드러졌다면, 이번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동료들과 함께하는 팀플레이가 돋보인다.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변화를 추구하고, 관객들이 좋아할 블록버스터 영화의 형태를 더욱 갖춰가는 느낌이다.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라는 영화계의 속설을 뒤집어가고 있는 시리즈다. 그중 4번째 작품인 영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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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다

첩보 장르에서 다룰 수 있는 다양한 액션들이 등장한다. 때문에 영화를 보는 장르적 재미가 추가된다. 총기, 스턴트, 추격, 잠입 등 여러 영화에서 단적인 소재로 사용될 요소들이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에는 함께 적용된다. 첩보 장르와 블록버스터 영화의 시너지 효과라고 생각된다. 다양한 액션들의 균형도 적절하고, 그것이 각 시퀀스별로 균등하게 나눠진다. 또한, 여러 배우들의 액션적 합도 훌륭하다고 느껴진다. 기존의 '톰 크루즈'와 새로 합류한 '제레미 레너'의 조합도 좋다. 두 배우 모두 액션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이기에 그들의 합은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가산점이 된다. 또한, 공간을 활용한 액션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장소와 환경에 맞게 액션을 조율하고, 배치하는 부분은 전작들과 또 다른 느낌으로 관객들에게 액션의 쾌감을 선사한다. 시퀀스별로 다른 장소와 환경, 그리고 각기 다른 액션 스타일을 채택함으로써 점점 현대판 블록버스터의 외형을 갖춰가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다. 규모가 커짐과 동시에 액션의 규모도 키워가는 부분은 필자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인물(배우)들의 합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여러 배우들의 합류로 액션의 방식이 전작들보다 더 다양해진다. 홀로 고군분투하는 느낌이 아닌 팀플레이로 체계적인 액션이 전작보다 상향된 모습이다.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영화의 변주를 액션의 스타일과 동료 캐릭터로 한다. 이 변주는 전작들과 차이를 주고, 장르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캐릭터의 합을 통해 전개되는 액션의 모습을 통해 시각적인 쾌감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첩보 장르를 입은 오락영화다. 오락영화는 영화적으로 재미가 있어야 한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장르적 재미에 굉장히 충실한 작품이며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도전을 하는 작품이다. 시리즈인 만큼 기존 영화의 제작 방식과 차이가 있다. 전작이라는 큰 적을 둔 채로 영화를 구상하고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영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전작들을 토대로 더 발전한 모습이다. 다양한 액션은 기본이었고, 이에 더해 캐릭터의 합을 보는 재미가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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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에 특화된 맞춤형 서스펜스

'J.J 에이브람스'의 영향일까? 전작 3편에 이어 4편에서도 그 서스펜스는 유지된다. 아니, 더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매 시퀀스의 분위기와 기류에 맞춘 서스펜스가 적절히 흐르고 있다. 필자는 첩보 장르이며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도 서스펜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경험하게 된다. 액션뿐만 아니라 장르의 서스펜스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영화의 재미는 배가된다. 점차 하나의 장르로 거듭나고 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 이번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첩보 장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긴장감을 시종일관 선보인다. 3편이 가졌던 서스펜스를 계승하고, 3편보다 커진 영화의 규모 등 이번 영화의 강점이다. 특히, 이 장르가 가질 수 있는 고유의 서스펜스를 감각적으로 조성하는 연출은 '브래드 버드' 감독의 첫 실사 영화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하다. 이 시리즈가 나아가는 방향과 끝은 정해졌지만 그 과정을 매번 변주하며, 새롭고 신선함을 부여하려는 '미션 임파서블' 제작진의 노고의 박수를 보낸다. 물론 '톰 크루즈'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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