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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또 다른 작품이 되길

일상 시

by 하이브라운

3월을 시작하는 마음이

12월의 눈처럼 쏟아진다


내 걸음에 작은 바람이 있다면

정상의 깃발도 아니고

터널 끝의 빛도 아니고

그저 얼굴에 부딪히는 바람을 느끼는 것

가끔 고개 돌려 발자국을 보는 것

다음 걸음을 내딛는 다리에 감사하는 것

그것이면 족하다


눈이 만들어준 도화지에

올해도 인생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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