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항상 오늘보다는 내일을, 내일보다는 더 앞날을 준비하느라 지금의 저자신에게 소홀했던 제게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있던 퀘벡 출신의 아흔 살 이브가 조언을 건넸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시간이 결코 짧지 않고 저를 잘 알고 있기에 해줄 수 있는 조언이었습니다. 그는 그가 생각하는 자존감과 행복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요즘 사람들, 특히 젊은 층의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들었단다. 나는 이 자존감을 짚고 넘어가기 전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환경이 여의치 않으면서 너처럼 일찍 커버려야 했던 애어른들은 자신의 행복과 즐거움을 챙겨주는데 굉장히 박한 거 같아. 항상 다가올 앞날을 준비해야 하고 미래를 걱정해야 하다 보니 지금의 순간을 잘 챙겨주지 못하는 듯 해. 예전부터 말하지만, 결국 행복이란 감정은 모든 감정이 그렇겠지만 지금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란다. 그러니 지금의 순간을 살아가는 네게 조금 더 관대해졌으면 한단다.
지금의 네게 관대 해지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야. 바쁘게 일했으면 네가 먹고 싶은 음료수 한 잔 정도 사줄 수 있는 것이고, 고생한 하루였다면 누군가에게 네 힘듦을 나누면서 고생했다, 라는 한 마디를 듣는 것이란다. 그러니 이 세상이나 다른 누군가가 아닌 네 스스로가 너 자신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이지. 이 보상을 스스로가 잘 챙겨줄 때 앞날을 위한 지금의 고생과 노력도 힘을 얻어 잘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구나.
그렇게 스스로의 힘듦과 고생과 노고를 알아주고 너 자신에게 그에 따른 보상을 해주며 챙겨줄 수 있을 때, 그때 비로소 자존감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단다. 지금 고생하는 건 앞으로 언젠가 찾아올 미래의 보상을 위한 당연한 희생이야, 라며 지금의 너를 챙겨주지 않으면 마음속 서운한 너와 채찍질하는 너로 갈리게 되잖니. 자존감이란 결국 네가 네 편을 들어주는 것이니 말이다. 지금의 힘듦과 고생이 당연하지 않고 그걸 이해해주고 너 자신이 그에 따른 정신적, 물질적 보상을 해줄 수 있을 때 자존감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단다.
그러니 넓은 시야와 굳은 의지로 계속해서 앞을 향해 나아가되, 나아가며 마주하는 어려움과 힘듦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이해해주고 알아주며 그에 따른 보상을 챙겨줄 수 있을 때 행복과 자존감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여정이 되리라 생각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