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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언니 Jan 29. 2024

욕심도 많네?!

이게 욕심인가요.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내 위치에서 이 정도의 능력치는 꾸준히 늘려간다는 생각에 항상 대비한다. 일도 잘하고, 글도 잘 쓰고,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공부를 하고 연습하고 노력한다. 게다가 건강하고 싶어 운동도 꾸준히 한다.  어떨 땐 그런 내 노력에 버거워 숨이 턱 막힐 때도 있긴 하다.

 그러면 또 다른 사람들처럼 한 없이 나태하게 뒹굴며 넷플릭스 시청을 하기도 하고 술약속에 참여하기도 한다. 나름의 쉼표의 날인 것이다.


 근데 사람들은 이런 내가 욕심이 많아 그런 거라고 한다. 아니, 이게 왜 욕심인거지? 잘하고 싶은 게 욕심이라고? 왜?


안주하면 나태해지고 자만해지던데 이런 건 괜찮은 건가? 한두 명이 그런 거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바쁘게 사는 나를 보며 간혹 몇몇의 사람들이 ‘욕심’이라는 말을 해왔다. 어감자체의 불쾌감 때문인가 괜한 반감을 마음속으로 주절주절 거렸다.


‘다들 잘 살고 싶은 마음은 다 있지 않은가? 왜 나한테 저렇게 말하는 거야?’


화딱지가 바짝 올라 네이버에 욕심을 검색해 봤다.



욕심이란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

얻고자 하는 마음을 뜻한다.



음,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


그래, 나는 인정을 바라는 그 마음 때문에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건데 그 바라는 마음이 욕심이라는 거구나. 게다가 본업도 글도 관계에도 잘하고 싶은 거니까 욕심이 많은 게 맞네.


그래, 인정!!

“나 욕심 많아요.”


욕심 많은 나는 오늘도 무사히 잘 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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