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 반짝이는 빛이 딸들의 마음속에도 사랑스럽게 번지길.
고요히 잠든 듯,
잔잔한 바람결을 온 몸으로 느낀다.
아직 수줍은 아침빛은
바람에 취한 물결을 살며시 일깨우고,
물결은 부스스
하얗게 반짝이며 미소를 띄운다.
밤새 내린 달빛을 품은 모래알처럼
모래알을 수놓은 별빛처럼
다정히 아침을 밝혀주는
상냥한 아이, 윤슬.
아이들과 함께 종종 보았던
반짝반짝 예쁜 석촌호수의 윤슬.
석촌호수에서 무엇이 제일 예쁘냐 물어본다면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아침 윤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좋아하는 풍경.
햇빛은 물결을 비춰주고,
물결은 눈동자를 비춰주고.
딸들아.
빛나고,
빛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