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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청지기 May 14. 2023

나는 당신의 소유

자작시


세상의

눈부심에 놀라

울음을 쏟았던 그 순간,

나는 나의 것이 아니었어요.


순수하고 해맑은

동심을 앗아간 고통 속에서도

오늘날

땅을 딛고 서 있는 이 순간,

나는 나의 것이 아니에요.


부서지고 부서진 몸과 마음에

새로운 삶의

참된 소망과 참된 용기를

소유하게 된 그 순간

나는 나의 것이 아니었어요.


떠나도 떠나지 않으셨고

미워해도 사랑하신 당신!

참으로 만난 후부터 순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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