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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별 Nov 02. 2023

한 줄 명상 왼손 글쓰기 시작

놀면 뭐 하니? 왼손도 써 보자

수파불이   

       

아침에 눈 뜨면 맨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나 소리, 때론 노래를 주목한다.     


오늘 아침에는 수파불이였다.

그러고 나서 브런치 내 글 댓글을 확인하고 구독에서 올라온 글을 보게 된다.

이제 브린이 3개월 차 모바일에서는 ‘구독’으로 피씨에서 ‘피드’로 지인들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전에는 일일이 작가이름을 돋보기로 검색해서 찾아 읽기도 했었다 ㅎㅎ


구독에서 같은 글팀 ‘라라크루’의 꼬솜님이 왼손 쓰기 도전이라고 올린 글을 보게 된다. 그러면서 아, 수파불이를 왼손으로 써 보자는 마음이 당겼다. 어차피 하루 한 줄 명상 매거진을 만들어놓고도 자주 올리지 못했으니  하면서.

  

처음으로 써 본 왼손글씨다.

하필이면 ㅅ로 시작하니 시옷의 방향부터 틀렸지만  삼 세 판이라고 그래도 세 번째 쓴 글을 올려본다. 볼펜에서 크레용으로 바꾼 건 볼펜글씨가 더 떨려서다.


나는 오른손으로도 비교적 똥손이라 그림, 글씨가 자신 없는데 왼손으로 쓰니 정말 초딩으로 돌아간 기분인데 그래도 좋다. 내가 좋아하는 글귀니 이렇게 앞으로 써 가 보려 한다.


명퇴하고 맨 먼저 배우고 싶었던 게 캘리그래피인데 아직도 시작을 못했는데 왼손글씨라니 재밌지 아니한가 말이다~!

  


또 하나 재밌는 사실! 수파불이에 대해 좀 더 알아보려고 Ms Bing에서 검색을 했더니만 브런치 글이 올라왔다. 아 브런치에도 이걸 언급한 작가가 있었넹~~ 하며 신기해하니 바로 내 글이었다는 ㄷㄷ ㅎㅎ

고맙다~뱅아~ 내 너를 구글 보다 더 친히 여겨 가끔 사용해야겠구나~~

      

암튼 수파불이란 말은      


수파불이 (水波不二)

파도와 바다가 하나니

     

내 마음에 풍랑이 일어도

바닷속 심연 고요와 하나라~~~


24화 마음 평화 (brunch.co.kr)     


이렇게 언급하였듯이 하루에도 오만가지 생각, 감정들로 들끓는 우리 마음이랑 저 본래면목인 참나, 나의 본성이 하나란 사실을 말한 거다.

그러니 현상계를 살면서 수 없이 파도가 일렁이고 때론 성난 파도로 해일이 일어난다 해도 저 바다 밑 심연의 고요와 하나란 거다.


파도든 심연의 바다든 바다의 본질은 물이니 표면의 물결과  물이 둘이 아니듯 지금 잠시 잠깐 흔들리며 요동하는 나와 본연의 태산 같은 심연의 고요인 나는 하나란 거다~!      


잠시 남편이 와서 잔소리로 내 마음을 좀 긁어놓고 갔지만 이내 나는 평정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까이 잔소리도 나를 아끼는 마음에서 한 거라 생각하면서 패쓰, 가볍게 패쓰, 수파불이니깐^^     




#라이트라이팅 #라라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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