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기 출간
하나 인생의 모든 일을
다 배움의 한 과정으로 보고
그 중에 내가 얻어야 할 교훈에 주목하려 하기에
이 또한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로 했다.
모든 걸 차근차근 콩 심듯 정확하게 절차적으로 진행해야 하고
익숙지 않은 것에 인내심을 가져야 함을 배우는 시간들이었다.
대 초원으로 떠난 몽골 여행,
울란바토르에서 차를 타고 한 시간만 나가면
그토록 원하던 대 초원을 만난다. 울퉁불퉁한 길, 화장실도 없는 길,
도로라기보다 그냥 종횡무진 뻗어있는 길을 따라 달려보았다.
나에게 몽골은 쉼표이자 또 다른 발견이었다.
하늘과 땅 사이의 텅 빈 공간 같은 그곳에서 가슴을 여니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깨어나는 듯한 몽골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