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 낭송을 올려본다.
복지관에서 시낭송 배우기 강좌가 있어서 등록을 했다.
혼자 하면 들쭉날쭉이지만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배우며 진도를 나가니 좋다.
시낭송은 정서적 안정과 감성풍부에 더해서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워준다.
게다가 잘못된 언어습관과 발음교정을 통해서
언어순화도 할 수 있으니 적극 해 보려 한다.
평균연령이 70대 중반인 수강생들이신데
다들 열심이시다.
덩달아 나도 게으르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드니
반면스승이 따로 없다.
팍팍한 세상 살아가면서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시~
이 시가 주는 느낌이 제대로 잘 전달이 되었는 지 모르겠다~~
지난주 아들집에 갔다 오느라 결석했는데
강사샘이 결석 한 사람들 앞으로 불러내어 '손수건'이란 시를 낭송하게 했다.
제스처와 함께하니 재미있으려나 해서
집에 와서 올려본다 ㅋㅎ
(댓글을 달다 오해가 있을 까 봐 사족을 덧붙인다.
원래 시낭송은 꼭 필요한 경우만 빼고는
제스쳐를 하지 않는데
이 시는 짧은데다 강사샘이 일종의 자기 틀 깨기로
일부러 시킨 거 같아
나도 즐겁게 따라 해 봤다~^,~!)
손수건
엄기원
아긴 코를 닦고
아빤 땀을 닦고
할머닌 그 수건으로
눈물을 닦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