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나는 장소 6가지

변호사가 실제로 목격한, 불륜남녀들이 많이 발생하는 장소 TOP 6

by 유창한 언변


불륜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람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늘 가던 곳, 자주 만나는 사람,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감정이 싹튼다. 그래서 불륜은 늘 비슷한 장소에서 시작되고, 반복된다.


이 글은 ‘불륜의 성지’라 불리는 장소들이 왜 그렇게 불리게 되었는지를, 실제 사건과 주변 사례를 바탕으로 하나씩 짚어본다.


1. 회사 ― 사내 불륜이 끊이지 않는 이유

사내 연애가 많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사내 불륜도 그 못지않다. 같은 공간에서 매일 얼굴을 보고, 대화하고, 스트레스를 공유하다 보면 동료에게 어느새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모양이다(물론 정상적인 사람들은 동료애에 그치겠지만, 불륜남녀들은 동료애를 사랑으로 키워나가는 경우가 많다).


회의실, 사무실, 퇴근길, 회식 자리, 야근 후 둘만 남은 시간. 그 모든 과정에서, 불륜을 저지르고 싶은 감정이 싹트는 것 같다. 문제는 그 ‘내 편’이 이미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지만, 회식 후 필름이 끊겼다는 것을 핑계로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불륜남녀 양쪽이 모두 주말 부부인 경우, 자신의 배우자보다 동료와의 거리가 더 가깝고, 함께 쌓을 추억이 많으며, 심리적 유대감을 더 느끼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불륜을 저지르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어차피 가까이에서 자신을 감시할 사람도 없으니, 평일에는 쌍방이 자유의 몸이 된 것처럼 불타는 연애를 즐기는 것이다.


“상사랑 후배가 갑자기 유난히 친해 보이더니, 결국...”
“야근한다면서 상간녀와 밤새 같이 있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죠.”
이런 이야기들은 더 이상 드라마 속 일이 아니다.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2. 동호회

등산,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사이클, 크로스핏.

자기 계발과 여가를 명분으로 한 동호회는 중년 이후 사람들의 사회적 만남의 장이 된다. 특히 운동 동호회는 신체 활동과 접촉, 함께하는 시간의 지속성, 정기 모임을 통한 관계 밀도가 높은 공간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 주말마다 함께 운동하고 식사하고, 단체방에서 수다 떨다 보면 그 모임은 배우자와 함께하는 일상보다 삶에서 점차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배드민턴, 테니스처럼 짝을 지어 함께 하는 운동 같은 경우에는, 운동을 하다가 정분이 나는 경우도 있고, 불륜남녀를 파트너로 데려오는 경우도 많다. 사람들은 당연히 배우자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상간남녀였던 경우가 적지 않아, 이제는 놀랍지도 않을 정도라는 증언을 들었다.


심지어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깨끗한 동호회 생활을 위해, '진짜 부부'인 경우에만 같이 가입할 수 있는 ‘부부 테니스’라는 동호회를 따로 만들기도 한다. 다들 안다. 단둘이 운동 끝나고 밥 먹으러 간 그 길 위에서, 무슨 감정이 오고 갔는지. 심지어는 본처와 상간녀가 같은 구장에서 운동하는 경우도 있다.


3. 출장지 호텔 ― 출장은 일과 유혹이 동시에 머무는 공간

출장은 공식적인 명분이다.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회의, 그 지역에서만 만나는 거래처 사람들, 회식 이후 호텔 복귀. 모든 일정이 ‘어쩔 수 없는 일’로 포장된다. 그러나 출장지에서의 외박은 자유로움과 방심을 동시에 부른다. 현실에서는 하지 않을 만남, 하지 않을 대화, 하지 않을 행동들이 “지금은 이곳이니까”라는 전제로 허용된다.


실제로 출장지에서의 불륜도 흔하지만, 더 흔한 건 조건만남 같은 단기 성매매다. 호텔 예약 내역, 룸서비스 주문 시간, 와이파이 접속기록 등은 사건 발생 후 늘 진술과 상반되는 증거로 등장한다.


4. 골프장 ― 동반 플레이는 곧 동반 감정의 시작

골프는 운동이면서 동시에 ‘4시간짜리 회의’다. 같은 카트를 타고, 그늘집에서 식사까지 함께하는 구조. 심지어 이른 아침 출발부터 저녁 회식까지 이어지는 일정 때문에 적어도 반나절은 같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 사람이 이성이라면 어떻겠는가.


실제로 많은 불륜 사건에서 ‘골프 라운딩 동반자’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골프장 인근 숙박시설 예약 내역, 함께 찍은 사진, 동일 차량 위치기록 등은 사건을 풀어가는 결정적 단서가 되기도 한다.



5. 오픈 카톡방, 인스타 DM ― 만남의 시작은 온라인에서

변호사가 되기 전에는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직접 만남을 가지는지 몰랐다.

오픈 채팅방, 익명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DM. 사람들은 참 다양한 방법으로 불륜을 시도한다. 심지어는 유부남녀만 가입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이 있다. 결혼사진이나, 아이들의 사진으로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종종 가족사진을 팔아먹으면서까지 불륜을 저지르려고 채팅방에 인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해진다.


대놓고 유부남 유부녀를 모집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상담’, ‘취미’, ‘비슷한 관심사’라는 핑계가 붙으면 대화의 문턱은 더욱 낮아진다.

“카톡 말고 텔레그램 하자.”
“인스타 보다가 DM 드렸어요.”
이런 대사는 이제 별로 낯설지 않다.


메시지는 가벼운 차 한잔으로 이어지고, 모텔로 연결되며, 결국 불륜까지 이어진다.


6. 헬스장 ― 몸과 시선이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곳

헬스장은 타인의 신체가 다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공간이다. 정말 전문적이고 순수한 마음으로 운동을 알려주는 트레이너가 대부분이지만, 안타깝게도 '몇몇' 트레이너들은 스스로 제비나 꽃뱀이 되기를 자처한다. (정말 성실한 사람 트레이너 분들이 이런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트레이너뿐만 아니라, 같은 회원들 사이에도(물론 정말 순수하게 헬스에 매진하는 분들이 훨씬 더 많다.) 불륜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무래도 신체적인 매력이 잘 드러나는 곳이다 보니, 일부 스스로 자제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서로에 대한 끌림을 크게 느끼는 것 같다. 나도 헬스장을 거의 매일 가는데, 매일 가다 보니 소문난 불륜남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GX 수업은 소문이 참 빠르다). 그만큼, 비일비재하게 불륜남녀가 발생하는 장소이다. 정말 순수하게 운동을 위해 가는 사람들은 다소 억울할 것 같다.


이성과 자주 마주치는 곳을 조심하자.

바람은 대체로 자주 마주치는 사람과 생긴다. 장소는 그 만남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조건일 뿐이다. 같은 공간, 같은 시간,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감정이 싹트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마음이 쌓일수록 그 관계는 선을 넘는다. 어차피 99%는 걸리게 되어 있으니, 후회할 선택은 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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