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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모든게 시처럼 속삭이고
낭만 골목길
담쟁이 장미꽃이 핀 골목끝집
by
반짝이는 엘리
Oct 26. 2024
낭만 골목길
낮은 지붕 좁다란 길따라
까치발들면 마당 안까지 들여다보이고
문
앞엔 빛바랜 의자와 화분들이
햇볕을 쬐고 있는 한적한 골목길
이 골목에서 저 골목으로
길을 잃어도 상관없어 골목길은 계속 이어지니까
흘긋흘긋 벗겨진 골목 벽화를 지나
마침내 막다른 골목 끝집 파란대문집
그곳에 사는 이의 마음처럼
넉넉하게 피어난 장미들이 담을 넘어
멈춰선 자전거
바구니에 살며시 들어간다
향기는 벌써 골목
길끝까지 날아간다.
낭만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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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골목길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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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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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마음이 머무는 반짝이는 순간을 찾아, 다정한 마음을 담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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