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Goodbye~

by 글라라


수업을 하다 보면 아이들에게 습관처럼 말하게 되는 두 단어가 있다.

바로 ‘hi’와 ‘goodbye’.

어린 아이들부터 쉽게 배우는 기본 인사 표현이기도 하다.

나 역시 오늘도 무수히 많은 ‘goodbye’를 외치며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러다 문득, 그 단어의 진짜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너무도 쉽게 말하는 이 인사 속에는, 사실 꽤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

Goodbye는 원래 “God be with ye”, 즉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 하시길”이라는 문장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God be with ye” → “God b’w’ye” → “Goodbye”

16세기 말경부터 줄임말 형태로 쓰이기 시작하며 지금 우리가 아는 말로

굳어졌다고 한다.

즉, 단순한 작별 인사인 줄 알았던 ‘goodbye’에는,

상대방을 위한 축복의 말이 담겨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goodbye’는 이별이 아니라, 누군가의 길에 평안을

빌어주는 말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우리말 인사도 비슷하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셨어요?’, ‘안녕히 가세요’처럼 ‘안녕(安寧)’이라는 말을 넣어

인사를 한다.

상대방이 평안하고 걱정 없는 상태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말이다.

“잘 있어”, “몸조심해”, “행복하길”의 의미를 모두 품은, 축약된 감정의 표현.

이런 점에서 보면, ‘goodbye’의 어원적 의미와 ‘안녕’이라는 말이 가진 정서는

꽤 닮아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에는 “인사 잘하면 떡 하나 더 얻어 먹는다”는 속담도 있다.

그만큼 인사는 일상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따뜻한 다리인지도 모른다.

인사하는 사람에게 평안을 나누어 준다면,

언젠가는 그 평안이 나에게도 돌아오지 않을까?

모르는 사람이 인사를 건넬 때 ‘뭐지?’ 하고 경계하기보다,

‘아, 나에게 평안을 전하려는 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웃으며

‘goodbye’를 건넬 수 있는 그런 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오늘부터 연습해 보려 한다.

“안녕하세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그리고 “Goodbye.”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진심을 담아.

- goodbye (interjection / noun)

used to express good wishes when someone is leaving, or at the end of a conversation or meeting

The word “goodbye” originated from the phrase:

“God be with ye” → which gradually became goodbye in the late 16th century.

It originally carried a sense of blessing and protection.

(출처: Etymonline, Oxford English Dictio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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