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바랐던 건 오직 하나뿐이었어
내가 말했지
19년 전
떨어지는 해를 …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백발 가득한 노부부가 되어 두 손 꼭 잡고 함께 보는 것
그게 작지만 큰 내 소원이라고…
너를 처음 만나고
그 다음 날이었던가…
그날 내가 너에게 말했어
+
그게 그렇게 어려웠니?
소소한 행복인줄 알았던
그 일상의 마지막 모습
내가 그렸던 그 모습
내 남편이 되어줄 사람과
그렇게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싶다고
분명 너에게 말했어
+
나보다 더 널 아끼고 걱정한다고
말했던
그런 내가 우스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