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교육 기획, 총괄과 강사로 전업을 하면서 수많은 강의를 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일주일에 50시간 강의를 무리하게 한적도 많다. 지난 1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여러 강의 요청을 받으면서 주제도 다양했지만, 기간 안에 준비해서 해낼 수 있다면 모든 일을 받아, 어떻게든 끝낸 거 같다. 강의 매출도 나쁘지 않았다. 거절하지 않은 덕분에 작년에 이어 이번 연도에도 연속해서 사업을 맡긴 곳도 많다.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 여러 강사와 직원을 영입하다 보니 어느새 큰 한팀이 된 거 같다.
“IT 보안”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20여 개 이상 주제의 강의를 받아 추진했다. 내가 꼭 들어가야 할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다시 공부해서 좋은 평가를 받아냈다. 준비하지 못했던 새로운 주제를 받을 때는 밤샘을 하며 공부를 하고, 강의 자료를 만들었다. 몇 일 전에도 새로운 강의 때문에 하루에 2시간~3시간밖에 잠을 자지 않은 거 같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렇게 준비할 때마다 부담보다는 열정이 더 가득해진다는 것이다.
똑같은 주제를 수십번 하다 보면 조직에서 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느낌이 든다. 그런 생활을 싫어해서 조직을 나왔기 때문에, 항상 모든 강의에 변화를 주고 있다. 변화를 준다는 것은 쉬운 게 아니다. 작은 변화라도 수많은 테스트와 자료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고,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새로운 강의를 하다 보면 “열정”을 지속하는 것 이외에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 콘텐츠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다 보니 또 다른 사업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여러 콘텐츠가 합쳐져 또 색다른 강의 주제가 생각난다. 이게 강사의 매력인 거 같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라는 아인슈타인 말대로, 지금 나의 하루하루 삶은 도전의 연속인 거 같다.